ACC 개관 10주년 첫 전시는 '트로트'

박수인 기자 입력 2025-03-21 09:31:31 수정 2025-03-21 18:09:40 조회수 27

◀ 앵 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선보이는데요,

그 중 첫 번째 전시가
이번 주말 개막합니다.

ACC가 선택한 첫 전시의 주제는
영원한 국민 음악, 트로트입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랑마차를 본뜬 뮤직박스에서
익숙한 뽕짝 리듬이 흘러나옵니다.

관람객은 한국의 트로트와
그와 유사한 아시아의 두 박자 리듬을 조합해
나만의 뽕짝 음악을 만듭니다.

트로트에 담긴 격정적인 감성은
도시의 불빛을 보는 듯한
형형색색의 패턴과 조형으로 시각화되기도
합니다.

도시민들의 애환과 욕망, 감수성을 담고 있는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상징 트로트가
개관 10주년을 맞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올해 첫 전시를 열었습니다.

◀ SYNC ▶
김혜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학예연구사
"트로트에서 보여지는 도시의 풍경들 그리고 도시민의 모습들 이런 것들에 집중해서 작가님들께 재해석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트로트에서 보여지는 도시 소리의 풍경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시 제목 <애호가 편지>는 20세기 초
우리나라에서 팬 레터를 이르던 말입니다.

국내외 13명의 작가들이
트로트 팬들의 가슴속 감성과 이야기들을
다채로운 작품에 실어 관객들에게 전해줍니다.

한때 국내 음반시장을 주름잡았던
오아시스 레코드의 아카이브도 눈길을 끕니다.

일제 강점기에서 시작해
남진 나훈아가 양분하던 시절을 거쳐
현재에 이르는 트로트의 변천사를
레코드음악을 들으며 살펴볼 수 있습니다.

◀ INT ▶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
"전당이 우리 시민들, 우리 국민들께 좀 더 다가가고자 여러 가지 다양하고 쉽고, 그러면서도 깊이 있는 것들을 많이 마련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이 전당을 사랑해 주시고 많이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는 8월까지 전시되는 <애호가 편지>에선
우리나라와 대중음악 변천사가 비슷한
아시아 다른 국가들의 음악과 미적 감수성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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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박수인 suin@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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