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자족'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전남 분주

임지은 기자 입력 2025-03-21 09:31:25 수정 2025-03-21 09:56:29 조회수 129

(앵커)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 대부분을 
지역에서 사용하게끔 하는 
'분산 에너지'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곧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을 선정하기로 하면서, 
유치전에 뛰어든 전남도가 분주합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전을 비롯한 
국내 전력 그룹사가 둥지를 틀며 
활기를 더했던 나주 혁신산업단지입니다.

산단에서 케이블을 만들고 있는 한 기업은 
각종 기계와 설비를 쉼 없이 돌리고 있습니다.

한 달 전기 요금만 8천만 원, 
제조 원가의 20%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 유경석 / 나주 혁신산단 00 기업 상무이사 
"한전이 입주해서 많은 기업들이 전남에 내려와 있는 상황이고. 
특별한 이득을 보고 들어온 게 사실이긴 한데 그거에 더해서 
전기세라든가 이런 부분이 완화가 돼 준다면.. "

"이처럼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분산 에너지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분산에너지법은 전력 자급률이 높은 지역의 주민들에게 
전기 요금을 깎아 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멀리 보내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쓰면 혜택을 준다는 겁니다.

전남처럼 발전이 많아 
전기가 남아 도는 지역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넘치는 전기를 가져다 쓸 수요처가 
근처에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정부는 분산 에너지를 실현하고 
신규 수요가 필요한 지역을 찾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선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도 
직접 전기를 사고파는 것도 허용됩니다.

* 김안나 / 전남도청 에너지 정책과 주무관 
"지역에서 소비를 하게 해서 중앙으로 보내는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송전선로 대규모 선로를 좀 줄이자."

전남뿐 아니라 산단이 많은 
부산 울산 제주도 특화지역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전남은 전력 기업이 몰려있는 나주와 
해상 풍력 단지가 있는 신안, 
그리고 영암과 여수에 집중한다는 입장입니다.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주변에 있는 
태양광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등 
다양한 모델을 개발중입니다.

* 백경동 / 전남도청 에너지정책과 과장 
"대규모 전력 소비시설 예를 들어 데이터 센터 같은 것을 유치하고 
MVDC (직류배전) 직류 거래 관련해서 에너지 신산업을 실증하는 모델도 있습니다."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은 
다음 달 공모를 거쳐 
오는 6월쯤 최종 결정됩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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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
임지은 jieun@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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