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용객 급증 청주국제공항 '해외서 러브콜'

정재영 기자 입력 2025-03-21 11:03:38 수정 2025-03-21 15:58:42 조회수 550

(앵커)
청주국제공항 국제선이 대폭 늘면서 
해외여행객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일본을 향하고 있는데요.

국제공항으로 위상이 높아지면서, 
일본 공항 직원들이 직접 청주에 찾아와 
홍보하는 진풍경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MBC충북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가운데 32%, 
약 147만 명은 해외여행객이었습니다.

1년 새 94만 6천여 명이 폭증하면서
증가율이 181%를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일본.

부정기를 포함한 7개 노선에 
절반에 가까운 여행객이 몰리면서
대만, 베트남 등을 다 합한 것보다 많았습니다.

전년 대비 3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올해 들어서도 두 달 만에 13만 5천 명을
넘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 손성미/청주국제공항 이용객
"가깝고 편리하고 그냥 뭐 모든 게 불편하고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주차하는 것도 그렇고 괜찮아. 좋아요"

국제선 출발장이 있는 공항 2층,
전통 복장을 한 일본인들이 분주합니다.

삿포로와 오비히로 등 7개 공항을 운영하는 
홋카이도 공항 그룹이 청주에 홍보 부스를 차린 겁니다.

어느 지역을 가장 가고 싶은지 투표하면
지역 특산물을 주고, 무료 항공권 추첨 행사로 이용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서혜지·박선교/청주국제공항 이용객
"홋카이도 갈 일 있으면 청주공항을
일단 먼저 한 번 찾아볼 것 같다.
사실 좀 호기심이 생겨서 설문조사에 참여하기도 했거든요.
원래 같았으면 그냥 지나갔을 텐데 궁금해 가지고."

청주와 홋카이도를 오가는 정기 노선은
지난해 11월 처음 생겼습니다.

두 지역 공항의 업무협약 이후 
청주 거점 에어로케이가 매일 운항에 
나선 건데, 석 달 평균 탑승률이 
76%를 기록할 만큼 인기입니다.

5월부터는 하루 2차례 출발로 늘고,
도내 또 다른 관광지인 오비히로에도
국내 유일의 정기편이 개설될 예정.

홋카이도 공항 그룹이 청주와 대전까지 찾아와
일주일간 홍보에 나선 이유입니다.

* 사이토 켄스케/홋카이도 공항 영업개발본부
"한국 중부의 기간 공항으로 있는
청주공항과 저희가 (노선) 협약을 맺었는데요.
그로 인해 저희가 한국에 와서 노선 활성화를 위해
홍보 이벤트를 하게 됐습니다."

해외 공항이 직접 찾아와 노선을 홍보할 만큼
명실상부 국제공항으로 성장한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추진이 본격화한 가운데 
4월엔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5월엔 지방 공항 최초의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 등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해외 #노선 #여행객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