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총리는 오늘(24) 즉시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했습니다.
한 총리 탄핵소추를 기각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켜본 지역민들은
앞으로 있을 파장을 걱정했습니다.
보도에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관들이
한덕수 총리의 탄핵소추를 기각하자,
실시간 속보를 지켜보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조만간 있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와의 연관성입니다.
* 안정학 이일부 / 광주 광천동
"(한덕수 총리)탄핵이 됐으면 했는데, 저렇게(기각) 나와버리니까,
윤 대통령도 또 기각이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노파심이 좀 있어요."
역대 가장 긴 혼돈의 탄핵 정국,
‘나라가 두 쪽 났다’는 표현까지 나오는 상황이
얼마나 더 길어질지 한숨부터 나옵니다.
* 한동순 / 광주 각화동
"개탄할 일이네요. 진짜. 이거. 그렇지 않아도 밤잠을 못 잤는데,
이제 더 못 자게 생겼네 어떡해."
* 오채운 / 광주 월산동
"탄핵될 줄 알았는데 뭔가 많이 아쉽습니다.
국정이 더 마비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운동을
이끌고 있는 지역 시민사회도
"불법 계엄은 했으나,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니
파면은 부당하다는
윤석열의 주장도 수용할 건가"라며
한 총리의 직무 복귀를 결정 한
헌재를 규탄했습니다.
곧바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업무에 복귀한 한 총리는
국민 통합을 강조했지만,
*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이제는 좌·우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우리의 과제다."
민주당은 국정 안정을 위해선
윤석열 탄핵이 선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라를 파멸로 이끌 망상에 사로잡힌
헌법파괴자 윤석열을 즉시 파면해야 합니다."
헌재가 여전히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정하지 않으면서,
‘4월 선고설’ 관측까지 나옵니다.
한 총리 결정문에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 판단은 빠진 만큼
대통령 파면 쟁점을 정리하는 데
물리적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
"한덕수 건을 빨리 처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 위반에 대한
사실관계에 대한 내부 쟁점들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라는
사실을 유추할 있다는 거고요. '다음 주 선고가 유력하다'라는 것을
오늘 한덕수 권한대행 선고를 통해서 힌트를 줬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길어지면서
정치권은 물론 지역 곳곳의 피로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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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