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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추가 확산..지역 경제 타격 불가피

김규희 기자 입력 2025-03-24 17:50:04 수정 2025-03-24 18:48:37 조회수 242

(앵커)
주말 사이에도 구제역 발생 농가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14곳으로 늘었습니다.

영암에 있는 모든 소 농가의 
거래가 금지되는 등 강력한 조치도 시작돼
지역 경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 30여 마리를 기르는 영암의 한 농가.

사람과 차량 모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소독 차량이 수시로 약을 살포하는 등
방역 작업도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 김선재/영암축협 직원
"구제역이 보통 분비물이나 공기로 전파가 되는데 
그것을 막기 위해 군에서 소독을 해달라 해서..
축사를 방문해서 소독을 하거나 아니면 주변 도로를.."

앞서 이 농장에서는 암소 한 마리가 
콧물과 침을 흘린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동물위생시험소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비슷한 증상을 보인 
여섯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이 농가는 최초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방역대 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초 발생 농가의 반경 3km 이내에서는 
확진 날부터 가축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진 상태.

현재 영암과 무안 등에서 발생이 계속된 만큼 
전남도는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영암에 있는 모든 소 농가의 
거래를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농장주와 한우 판매점들은
매출 감소 등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 문정근/영암 소 농장주
"구제역이 빨리 끝나고 이제 우시장도 열리고 이렇게 돼야 되는데 
우시장도 지금 다 정지한 상태고 지금 그렇게 돼 있으니까 
빨리 종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덕완/영암 축산물 판매장 점장
"구제역 발생 전주 대비 약 15% 정도 매출이 감소됐습니다. 
이번 주가 지나면 영암 지역 이외의 타 지역에서 
소고기를 수급해야 될지 고민 중입니다."

전남 지역 농가 1만 8천여 곳에서
한우와 염소 등 181만여 마리가 
지난 주말 백신 접종을 마친 가운데 
면역 형성이 이뤄지는 이번 주가 
확산을 막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영남/전남도 동물방역과장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이제 이 기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텐데 지금까지는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는 방역이나 예방 접종의 효과가 있다.."

전남도는 확산 추세가 있을 경우 
2차 접종을 검토할 계획인 가운데
발생 농장은 3주 후 추가 접종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구제역 #추가확산 #지역경제 #2차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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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
김규희 gyu@mokpombc.co.kr

목포 경찰, 소방, 해경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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