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래 줄고 당근으로 직거래까지.." 사라지는 공인중개사무소

이상훈 기자 입력 2025-03-24 14:35:19 수정 2025-03-24 21:45:02 조회수 153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거래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데요,

여기에 플랫폼을 활용한 
부동산 직거래까지 늘면서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고 있습니다.

MBC경남 이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창원시 의창구의 한 음식점.

이 곳은 인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던 공인중개사무소였지만
지금은 음식점으로 바뀌었습니다.

바로 옆 가게도 공인중개사무소였지만
2년 전 문을 닫았고, 지금은 음식점이 들어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남에서도 폐업하는 
공인중개사무소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613곳, 
개업한 사무소보다 200곳 이상 많아
2년 연속 중개사무소가 줄고 있습니다.

부동산 거래가 줄어서인데 
부동산 매매시장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거래 회전율은 5년째 내리막입니다.

* A 공인중개사
"매수가 없어요. 살 사람이 없으니까..거래가 안 되니까 
유지가 안 되는 거지. 유지가 안 되니까 접어버리는 거지"

여기에 '당근마켓'이나 '직방' 등 
거래 플랫폼을 통한 직거래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 B 공인중개사
"그런 것도 이유가 있겠죠. (요즘 당근으로도 한다던데?) 
어 맞아요. 그런 거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지난해 당근마켓에서 거래된 
전국 부동산 매물 건수만 65만여 건으로 
3년 사이 120배 이상 늘었습니다.

* 하재갑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도회장
"중개보수를 아껴서 내 재산상의, 전 재산을 날리는 것보다도 
개업 공인중개사를 통해서 거래를 함으로써 선순위 임대차보증금이라든지, 
국세*지방세 체납이라든지, 미공시 권리라든지 제한물건 등 
이런 것들 사전에 분석을 통해서.."

한편 부동산 시장 침체로 
공인중개사 응시자 수도 2021년 39만여 명에서
지난해엔 22만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MBC 뉴스 이상훈입니다.

 

#부동산경기침체 #공인중개사 #직거래 #거래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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