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사 섬이라 불리는 신안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지역으로,
모든 행정구역이 섬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가 하나둘 개통되면서
이제 신안은 더 이상 고립된 섬이 아닙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안군 암태도와 추포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입니다.
이 다리는 4년 전, 신안의 13번째
연륙·연도교로 개통됐습니다.
과거에는 썰물 때만 건널 수 있는 노둣길이
두 섬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현재 이 추포대교에서 비금도로 이어지는
연도교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올해 기본 설계를 마무리한 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턴키 방식’의 입찰이
빠르면 연내 진행될 예정입니다.
비금대교는 교량 5km를 포함해
총 연장 10.4km에 달하며,
신안 연륙·연도교 중 천사대교에 이어
두 번째로 긴 다리가 될 전망입니다.
사업 기간은 올해 말부터 2033년 말까지
총 7년으로 예상됩니다.
* 최경천 신안군 도로시설팀
"2019년 개통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을 입증한 천사대교의 경우
사업 확정부터 준공까지 10년 소요되었습니다.
비금-암태 연도교에 대해서는 5년 이내 준공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비금대교는 신안 섬들을 연결하는
‘다이아몬드 제도 연륙·연도사업’의
마지막 핵심 사업으로 꼽힙니다.
1989년 신안 1교 개통 이후 압해대교,
천사대교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3개의
연륙·연도교가 완공됐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장산도와 자라도를 잇는
다리 공사까지 마무리되면,
신안군의 13개 읍·면 중 흑산면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차량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 김성룡 신안 암태면 추포도
"일하다가도 잠깐 목포에 가서 뭐 사 올 수도 있고,
또 섬과 섬 사이에도 애경사 같은 것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가 가고 싶을 때 들여다보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신안군.
"섬들이 점차 육지와 연결되면서 주민 생활은 물론,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까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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