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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발발지에 홍보관 건립

최우식 기자 입력 2025-03-26 15:11:56 수정 2025-03-26 15:14:33 조회수 102

(앵커)
올해 초, 여순사건 특별법의 개정으로
희생자.유족 신고접수 기간이 
8월 말까지 6개월 연장됐습니다.

여수에서는 사건 발발지인 
신월동 14연대 주둔지에
오는 5월, 여순사건 홍보관이 문을 엽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48년 10월 19일, 국군 14연대에서 
제주 4.3 진압 파병을 반대하며 시작된 
여순사건.

14연대가 주둔했던 그 자리에
여순사건 홍보관이 건립됐습니다.

신월동 220㎡ 부지에
5억8천3백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현재 전시품 설치와 주변 정비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5월 개관을 앞두고
잠시 중단됐었던 전시설계용역도
이제 마무리 단계입니다.

여수시는 
여순사건의 역사적 상징성을 알리고
관련 지자체가 경쟁 중인
평화재단.평화공원을 유치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희우 / 총무과장 (여수시)
"홍보관 주변에 나무은행과 신월로 맨발걷기 공원 등이 있습니다. 
그걸 스토리텔링해서 유족들과 시민들의 치유.휴식의 근린공원으로..."

여순사건 다크 투어리즘과
지역 전문가 양성, 교육 사업의 현장으로도
적극 활용됩니다.

여수시는 특히, 
지역 공동체 상생의 기틀이 마련됐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 박희우 / 총무과장 (여수시)
"우리 여수는 모두가 여순사건의 피해자라는 공감으로 
정부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촉구하고자..."

여순사건은 올해 초 특별법의 개정으로
희생자 피해신고 접수 기간이 
오는 8월까지 6개월 연장됐습니다.

여수시에는 이미 일주일만에
피해신고 21건과 유족신고 7건 등,
28건이 새로 접수됐습니다.

지난해 말에 시작된 
유족 생활보조비 지원사업도
지금까지 261명에게 5차례에 걸쳐
1억4천만 원이 지급됐습니다.

근현대사의 비극, 여순사건에 대한 
지역 차원의 공감과 공생, 공존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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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최우식 yschoi@ysmbc.co.kr

광양시, 고흥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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