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발 '관세폭탄'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해
예외 없이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는데요.
대미 자동차 수출 의존도가 높은
광주지역 경제에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예외'는 없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10억 달러,
우리 돈 3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지만
관세를 낮추거나 유예하진 못했습니다.
당장 다음달 3일부터 미국으로 수출하는 차량엔
25% 관세가 부과됩니다.
광주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스포티지, 셀토스, 쏘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물량이 기아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하는
전체 물량의 1/3이 넘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광주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 51만 4천여 대 가운데
33만 3천 대,
비율로는 65%가 수출용이었습니다.
특히 미국 수출 물량이 18만 대로
전체 생산량의 35%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면
조정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강조병/광주상공회의소 기획조사본부장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그러면 어쩔 수 없이 현지 생산을 늘릴 수밖에 없고,
그러면 그 피해가 지역 기업들한테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아는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국내 생산 물량에는
변화가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때마침 미국 조지아에
연간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공장을 준공했고,
내년부터는 여기에서
기아의 차종도 생산할 예정이어서
광주의 생산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합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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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담당
전 시사보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