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전동킥보드에 칼빼 든 구청.."효과 톡톡"

김영창 기자 입력 2025-03-28 10:09:17 수정 2025-03-28 10:25:41 조회수 321

(앵커)
광주 자치구마다 
불법 주차된 전동킥보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로 환경 개선은 물론 
사고도 줄어들고 있어 
시민들은 대체로 반기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횡단보도를 막고 있는 전동킥보드 2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단속 공무원들이
노란색 경고장을 붙이고 사진을 촬영합니다.

곧바로 업체측에 단속 현장 사진을 전달하자
업체측은 10분 내로 킥보드를 수거해 갑니다.

* 정충광 / 광주시 서구청 교통지도계
"저희가 단속을 하게 되면 업체에서 
바로바로 (수거)조치가 이뤄지고 있어서..."

지난해 하반기 남구청을 시작으로
올해는 광산구와 서구청도 
횡단보도와 소방시설 구역 등에 불법주차된 
전동킥보드를 강제 수거 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달까지 적발된 단속 건수는 모두 780건.
3개 구에서 하루에 많게는 10건 정도가 
단속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보행 환경이나
도로 사정이 나아졌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 김용근 / 택배기사
"예전에는 통행에 지장도 많았고, 불편함을 많이 느꼈었거든요
지금은 (불법주차된 전동킥보드가)확실히 없는 것이 느껴지네요."

* 안성엽 / 광주 치평동동
"예전에는 진짜 불편했어요. 
무겁기도 하고 옮기려면 요즘에는 많이 못 본 것 같아요."

전동킥보드 불법 주차 단속 강화는 
킥보드 사고를 감소시키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 단속이 강화된 시점인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사고 발생 건수가 
그 전년보다 25퍼센트 줄었습니다.

* 이원일 / 광주경찰청 교통조사계
"전동킥보드와 관련된 보행자의 부딪힘 사고, 
실제 지나가는 차량과의 충격 사고 등이 줄었다고 봐야죠."

현재 계도 중심으로 조치하고 있는
광주 동구와 북구 역시 단속을 통한 
강제 수거도 검토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인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이용자가 전동킥보드 이용 수칙 등을
자발적으로 지키는 게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전동킥보드 #불법주차 #단속강화 #도로환경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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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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