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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회복 위한 온정의 손길 잇따라

김규희 기자 입력 2025-03-31 16:04:51 수정 2025-03-31 16:12:59 조회수 85

(앵커)
일흔 명 넘는 사상자를 낸 
경북과 경남 지역 산불이 
열흘 만에 드디어 꺼졌습니다.

이재민 수천 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가운데 이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전남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짐칸에 상자를 가득 실은 화물차가 
땅끝 해남에서 출발합니다.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에
긴급 구호물품을 실어 보내는 겁니다.

응급구호세트와 취사구호세트, 담요, 천막 등
1,850만 원 상당 물품을 보냈고, 
지역 농협에서도 즉석밥과 생수 등
나눔에 나섰습니다.

* 최석영/해남군 총무과장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우리 영덕 군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자매도시 군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해남군에서도 전력을 다해 지원을.."

전남도도 산불 피해가 극심한 
경북 청송 지역에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8일 건강버스와 
마음안심버스 등 2대를 보냈습니다.

이재민과 산불 진화 인력을 대상으로
현지 진료와 심리 상담 등을 하고 있습니다.

* 최운창/전남의사회장 
"(진료 대상은) 화재 진압과 복구 작업으로 인한 그런 열상이라든가 
그런 후유증이 좀 있고요. 소화기계 질환이나 두통, 
대중시설을 사용을 하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에 감기 환자도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전남자원봉사센터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을 긴급 모집해 
경북 안동의 한 대피소에 
밥차와 생필품 등을 보냈습니다.

* 김경화/전남자원봉사센터 팀장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소방 인력 대상 약 1,800인분의 식사를 제공했으며, 
가는 길에 피로회복제 100개와 클렌징 티슈 300개 등을 함께 구입해서 전달을 했습니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남 22개 시군에 안내문을 보내고 
산불 피해 특별모금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 이현승/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
"특별 모금 기간은 3월 24일부터 다음 달 4월 30일까지 진행 예정이 돼있고요. 
전남 지역은 한 5백만 원 정도 공직자분들이 이렇게 십시일반 성금 내신 게 지금 모여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남 지역에서는 
5억 원 상당의 성금과 재해 구호물품을 
경남과 경북, 울산 지역에 전달했습니다.

주불은 꺼졌지만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따뜻한 마음들이
전국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산불피해 #대형산불 #이재민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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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
김규희 gyu@mokpombc.co.kr

목포 경찰, 소방, 해경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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