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가
지난 휴일 4연패에서 가까스로 탈출하는 등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력 선수들의 부상과
불펜진 부진이 겹쳤기 때문인데 ...
외인 타자 위즈덤이
한국 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팀이 4연패에 빠져있는 위기 상황 ...
1대 2로 끌려가던 경기를
위즈덤이 큼지막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김선빈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기아는
이후 위즈덤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5대 3으로 승리해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납니다.
* 변우혁 기아 타이거즈 내야수(수훈 선수 인터뷰)
"저희 팀이 지금 힘든 상황인데 일요일 원정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다는 게 조금 의미있고.."
지난해 통합 우승팀으로
올 시즌 절대 1강으로 꼽혔던 기아 타이거즈가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 4게임 연속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 늪에 빠졌었는데
무엇보다 리그 최강으로 불렸던
불펜진의 동반 부진이 컸습니다.
정해영, 전상현, 곽도규 등 핵심 선수들이
잇따라 흔들리며
다잡았던 경기를 내주는 악순환이 반복됐습니다
더욱이 잦은 주루사와 ...
중요한 순간에 나온 결정적인 실책도 ...
시즌 초반 기아의 행보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개막전 김도영의 부상에 이어 ..
박찬호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100% 전력을 구축하지 못한 것도 한 원인입니다
*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감독
"지금은 굉장히 위급한 상황이고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투수들이 제 컨디션을 아직까지 확실한 단계로 올라간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공수 모든 면에서 지금 조금 힘든 시기이지 않을까..."
그렇지만 올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외인타자 위즈덤이 3게임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KBO 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불펜 조상우 역시
차츰 안정된 구위를 찾아가고 있는 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지난 시즌 하위권 팀들과 승부에서
3승 5패로 부진한 출발을 보인 기아 타이거즈는
이번 주 초 삼성과,
그리고 주말에는 7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LG와 경기가 예정돼 있어,
시즌 초반 행보에 고비가 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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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