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동부권에서도
두 곳의 선거구에서
기초의원을 선출하게 되는데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이
어느 선거 때보다 냉담합니다.
지역 선관위에서도 투표율 제고를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양시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해 있는
광양시 다 선거구.
3명의 후보들은 선거 막바지
유세차 등을 동원해
지역 구석구석을 쉴틈없이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돈견 / 4.2재보궐선거 광양시 다 선거구
"당연히 되겠지 이런 생각으로 투표를 안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꼭 투표 부탁드리겠습니다. "
*임기주 / 4.2재보궐선거 광양시 다 선거구
"젊고 깨끗하고 발로 뛰고 새로운 일꾼 기호 5번 임기주를 선택해 주십시오. "
*박종열 / 4.2재보궐선거 광양시 다 선거구
"죄를 지을 수도 있고 범죄자일 수도 있고 공산주의자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러나 끝에는 회계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고흥군 나 선거구에 출마한 두명의 후보들도
유권자들의 막판 표심을 잡기위해
간절한 모습입니다.
어느 선거 때 보다
후보들 간 신경전은 치열하지만
정작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지난 달 28일과 29일 이틀동안 진행된
사전 투표에서
광양시 다 선거구는
5.67%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인 7.94%보다 낮은 투표율입니다.
고흥군 나 선거구는 39.76%의 선거구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보였지만
역시 지난 역대 선거 사전 투표율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과
극심한 실물 경기 침체 등이 원인이 돼
선거 자체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도
아예 실종된 상태입니다.
* 한정용
"정치하는 사람도 아니고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도 아니고
나는 보궐선거가 왜 보궐선거를 하는 지도 모르고 있어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 김정희
"투표도 못해요 일을 하느라고요.
언제가서 투표할 시간도 없고 나이도 70이 넘어가지고요.
그런데 신경이 안써져요."
지역 선관위도 비상입니다.
지역 유권자들의 전례없는 무관심 속에서
투표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오경진 /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 공보계장
"노인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도 하고 물품 후원하고
연계해서 홍보 캠페인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관광명소에 선거 정보 포토존 설치해서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하였습니다."
4월 2일 재보궐 선거 운동 기간 이제
불과 하루 앞으로 다기온 시점.
지역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낮은 투표율로 연결될 경우
출마 후보들의
득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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