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 주산지인 순천 낙안지역에
이상 저온으로 인한 냉해가 발생했습니다.
심한 곳은 피해율이 90%에 달해
한 해 농사를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순천 낙안에 있는 배 재배 농가입니다.
개화를 앞둔 꽃봉오리를
반으로 잘라보니
암술과 씨방 부분이 검게 변해있습니다.
최근 새벽 시간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면서
냉해를 입은 겁니다.
* 김덕홍 / 배 재배 농민
"영하 2.2도에 노출되면 위험하다고 배웠는데
(영하) 5도 정도로 떨어졌다면 아주 위험한 상태였다고..."
냉해가 발생하면
수정이 안 돼 열매를 맺지 못하고,
열매가 열려도 상품성이 없거나
익기 전에 떨어져 버립니다.
* 김덕홍 / 배 재배 농민
"속에서 다 썩어버려서 수정이 안 되죠. 속은 상하는데 어쩔 거요.
기온이 이래 버리니까 마음대로 안 되고..."
낙안지역의 배 재배 농가는 160여 곳.
대부분의 농장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심한 곳은 80~90% 정도가 괴사해
사실상 농사를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 김만진/낙안배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최대한 인력을 투입해서 꽃가루나 필요한 영양제 같은 부분을
한 번이라도 더 줘야만 남은 20%라도 생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과거에도 봄철 꽃샘추위로
일부 냉해가 발생한 경우는 있지만,
영하 2도 미만의 기온이
6시간 이상 지속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 강민 / 순천시 과수특작팀장
"기후 변화가 워낙 심하다 보니까
예전에 없었던 저온 현상들이 자꾸 나타나게 되고..."
신고를 접수한 농업당국은
농업기술원 등 전문기관과 함께
정밀 조사를 벌여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한 뒤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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