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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 민.관.산.. '철강산업 위기 공동 대응'

김주희 기자 입력 2025-04-03 15:53:13 수정 2025-04-03 15:57:55 조회수 85

(앵커)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이 시행되면서 
철강업계를 포함해
광양 지역 산업계도 비상입니다.

민관산이 공동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응 방안 마련에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풍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철강 산업을 주력 산업으로 하고 있는 
광양만권의 산업계는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광양만권 내 철강 산업 관련 기업들은 
모두 120여 개 사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 광양상공회의소가 
관내 100여개 기업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기업경기전망지수, BSI가 54.3을 기록했습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낮으면 기업 경기 악화를 
높으면 기업 경기 회복를 의미하는 데 
14분기 연속 100 이하를 기록하고 있는 겁니다.

* 김양구 / 광양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굉장히 나쁜 수치가 50이하로 갔던 것이 코비드 때 한 번 있었고 
현재 그 때에 근접한 가장 낮게 나온 수치가 이번 2/4분기 조사였더 것 같습니다."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전남도를 중심으로 한 
지역의 27개 민관산이 협의체를 발족했습니다.

첫 협의회 자리에서는
대기업의 지역 중소 협력 기업들에 대한 
현실적인 배려와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함께 터져 나왔습니다.

* 박창환 / 전남도 경제부지사
"이런 위기의 순간을 겪을 때 하청 내지는 유관기업이죠 
우리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대기업에서 좀 알아줘야 한다."

이와 함께 정부의 산업용 전기료 인하 대책, 
차별화된 수출 지원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촉구하는 
현장의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 최종균 / (주)SNNC 기획지원실장
"전기료 부분에 대한 영향이 너무 커서 상당히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산업별 전기료 차등이 있었으면 좋겠다."

* 최영준 / 동아스틸(주) 대표이사
"수출을 했을 때 최소한 다른 나라와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신다면 
국내 좁은 시장에서 아우다웅하고 싸울 것이 아니라 해외로 수출하는 부분을 
더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면 하는 바램입니다."

협의체는 앞으로 상시적인 논의 과정을 통해 
철강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정책 반영 공동 건의를 포함해 
규제 개혁 사업 발굴 등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을 결의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발 리스크가 
지역 산업 전반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상황.

이번에 새롭게 발족한 협의체는 
철강 산업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지역 내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트럼프2기 #관세정책 #철강업체 #광양만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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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김주희 juhee@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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