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만장일치 파면 순간..'학생들 눈에 고스란히'

안준호 기자 입력 2025-04-04 16:28:17 수정 2025-04-04 17:01:18 조회수 130

◀ 앵 커 ▶

전남에서도 거리에서,교실에서...
세대에 관계 없이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는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된 순간.

목포역 대합실에는 우레와 같은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 SYNC ▶
"와아아!"

시민들은 헌재의 만장일치 탄핵 인용이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 INT ▶ 유찬종/서울
"당연한 거죠. 이거는 뭐 탄핵 인용이 안 되면 그게 문제인 거죠. 당연한 거죠."

◀ INT ▶ 이향미/대전
"앞으로 우리나라는 더 힘찬 민주주의로
발돋움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너무 개인적이지만 기쁩니다."

같은 시각 거리 광장 곳곳에서도
함성이 쏟아졌습니다.

◀ SYNC ▶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와아아!!)"

위헌적 불법계엄으로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의 파면을 축하하는
꽹과리 소리가 광장을 메웠습니다.

◀ INT ▶ 한옥분/목포
"국회를 국민들이 지켰다는 이야기를 할 때
결정났다. 이건 진짜 우리 국민들이 대단한
일을 했구나 그리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 INT ▶ 정숙희/목포시
"탄핵을 위해서 열심히 응원해주신 우리
목포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늘
파면은 당연한 저희의 승리였습니다."

국가 혼란을 일으킨 대통령의 최후는
미래 사회 주역으로 성장할 학생들에게
올바른 헌법 가치를 배울 기회였습니다.

◀ SYNC ▶ 이대한/해남고등학교 교사
"올바른 시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역사의 한 순간을 함께
우리가 시청하도록 하겠습니다."

◀ st-up ▶
전남의 학교 현장에는 교실과 강당 등을
활용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학생들은 안도의 웃음을 지으며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가 회복되는 순간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 INT ▶ 김정원/해남고등학교 3학년
"헌법재판관 분들이 피청구인 쪽에서 했던
주장들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다 반박을 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고.."

◀ INT ▶ 윤연수/해남고등학교 3학년
"이제 두 달 안에 다시 투표를 거쳐서
(대통령을)다시 뽑아야 하잖아요..그때는
좀 더 신중한 선택으로 좋은 사람이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총을 든 군인이 국회에 들이닥쳤던
12.3 비상계엄 이후 122일 만에

위태롭던 대한민국이
새롭게 일어서길 바랐던 시민들의 바람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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