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만장일치 파면 순간..'학생들 눈에 고스란히'

안준호 기자 입력 2025-04-04 16:28:17 수정 2025-04-04 17:01:18 조회수 174

(앵커)
전남에서도 거리에서,교실에서...
세대에 관계 없이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는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된 순간.

목포역 대합실에는 우레와 같은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와아아!"

시민들은 헌재의 만장일치 탄핵 인용이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 유찬종/서울
"당연한 거죠. 이거는 뭐 탄핵 인용이 안 되면 
그게 문제인 거죠. 당연한 거죠."

* 이향미/대전
"앞으로 우리나라는 더 힘찬 민주주의로 
발돋움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너무 개인적이지만 기쁩니다."

같은 시각 거리 광장 곳곳에서도
함성이 쏟아졌습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와아아!!)"

위헌적 불법계엄으로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의 파면을 축하하는 
꽹과리 소리가 광장을 메웠습니다.

* 한옥분/목포
"국회를 국민들이 지켰다는 이야기를 할 때 
결정났다. 이건 진짜 우리 국민들이 대단한 
일을 했구나 그리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 정숙희/목포시
"탄핵을 위해서 열심히 응원해주신 우리 
목포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늘
파면은 당연한 저희의 승리였습니다."

국가 혼란을 일으킨 대통령의 최후는
미래 사회 주역으로 성장할 학생들에게
올바른 헌법 가치를 배울 기회였습니다.

* 이대한/해남고등학교 교사
"올바른 시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역사의 한 순간을 함께 
우리가 시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남의 학교 현장에는 교실과 강당 등을 
활용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학생들은 안도의 웃음을 지으며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가 회복되는 순간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 김정원/해남고등학교 3학년
"헌법재판관 분들이 피청구인 쪽에서 했던
주장들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다 반박을 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고.."

* 윤연수/해남고등학교 3학년
"이제 두 달 안에 다시 투표를 거쳐서
(대통령을)다시 뽑아야 하잖아요..그때는
좀 더 신중한 선택으로 좋은 사람이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총을 든 군인이 국회에 들이닥쳤던
12.3 비상계엄 이후 122일 만에

위태롭던 대한민국이 
새롭게 일어서길 바랐던 시민들의 바람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윤석열 #만장일치 #대통령파면 #민주주의 #헌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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