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6)는 대통령이 파면되고 난 후
맞이한 첫 휴일이었죠
시민들은 오랜만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들이에 나섰는데요.
이제는 하루빨리
나라가 정상화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분홍빛 벚꽃이
도로 양옆에
활짝 피었습니다.
매년 피는 벚꽃이지만,
올해는 유독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 진경란 / 광주 동구 소태동
"벚꽃이 활짝 핀 것처럼 마음이 너무 활짝 피었어요.
몇 개월 동안 우울했던 마음이 아 이렇게도
하얗게 벚꽃처럼 피어날 줄 몰랐어요."
대통령이 파면되고 첫 주말을 맞아서
보시는 것처럼 많은 시민들이
꽃구경을 나왔는데요.
시민들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를 나왔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불안했던 마음은 잊고
때맞춰 찾아온 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 김승현 / 광주 광산구 소촌동
"그동안 불편했었는데, 기분 좋게 이렇게
가족끼리 나와가지고 꽃 구경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파면을 이끌어낸 시민들은
이제는 하루빨리 나라가
정상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넉 달간
탄핵 정국으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회복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근호 / 광주 양동시장 상인
"파면한다 할 때 함성을 안 지르는 사람이 없었어요.
앞으로 이제 분위기상 더 잘 되리라 믿습니다."
이제는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경제를 살려주길 바라기도 했습니다.
* 정민호 / 광주 양동시장 상인
"분열됐던 좌우 진영들이 원만하게 회복이 되고 해서
서로 같이 더불어 잘 사는 사회가 되면은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오는 6월로 점쳐지는 조기 대선,
시민들은 민생 경제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킬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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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