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 않았으면"..제주항공 참사 100일

김영창 기자 입력 2025-04-07 15:40:59 수정 2025-04-07 18:56:20 조회수 82

(앵커)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될 비극이죠.

오늘(7)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지 100일째를 맞았습니다.

그날의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유족들은 영상을 직접 제작해 배포하거나
거리로 나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희생자 179명, 부상자 2명.

지난해 12월 29일에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고, 
국민들은 가슴깊이 애도하며 추모했습니다.

슬픔에 빠진 유족들이 행여나 밥을 굶진 않을까, 
충격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자원봉사자들은 한달음에 
무안국제공항으로 달려가 유족들을 돌봤고,

소방과 경찰, 각 시도청의 공무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희생자 수습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이 직접 제작했습니다.

그날의 참사를 잊지 않고, 
당시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이 보여준 헌신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섭니다.

* 박종권 /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협의회
"저희들을 많이 도와주셨던 분들에 대한 감사.
저희들이 잊혀지지 않기 위한 추모의 의미.
참사들이 계속 잊혀져 가고 사람들 관심에서 멀어지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널리 알리고 싶고.."

또 다른 유족들은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번 참사로 아내와 아들 둘을 잃은 
김 모 씨는 차량과 트럭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스티커를 붙이고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속히 밝혀내고, 
관련 책임자의 처벌을 묻기 위해섭니다.

* 김 모씨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가족
"제가 할 수 있는 부분. 잊혀지지 않아야 진상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이 정확히 될 것 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어요."

유족들이 바라는 건 단 하나입니다.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진상규명 #안전한사회 #책임자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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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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