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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형성률 12.5%"..전남 구제역 백신접종 소홀 확인

서일영 기자 입력 2025-04-07 16:54:56 수정 2025-04-07 21:35:57 조회수 154

(앵커)
전남 구제역 확산세가 멈추면서 
발생 원인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구제역이 발생한 일부 농가의
항체형성률 조사 결과 
평균에 훨씬 못미치는 결과가
실제로 확인되면서 지역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14일 
영암의 한 한우농장에서 확인된 
전남 첫 구제역은 
열흘 사이 14개 농가로 
확산했습니다.

영암 방역대 내 확진 농가를 비롯한 
모든 농장 내 소에선 지난 30일 이후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발생일 이후 21일 동안 
추가 발생이 없을 경우 
방역대 해제 절차가 진행되게 됩니다.

확산 방지라는 급한 불을 끄면서
원인 규명과 살처분 보상금 산정 등도
속도를 낼 전망.

현재까지 검역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들에서 
출입 기록부 미작성 등 
방역 위반 사례들이 속속 확인됐습니다.

* 이영남 / 방역과장 
"1개에서 3개 정도 그 정도는 위반한 내용이 확인이 돼서 
그거에 대해서 한 5%에서 35% 정도 살처분 보상금을 깎을 계획입니다."

구제역 백신 접종 여부를 판가름하는 
농가별 항체형성율 조사에선 
대부분이 법적 기준인 
80%에 훨씬 못 미친 상황.
최하 10%와 40%대까지 눈에 띕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구제역 발생 원인을 
농가들의 백신 접종 소홀과 차단방역 
미흡 탓으로 진단했습니다.

*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전남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발생을 안 했잖아요. 
경각심 이런 부분 등이 굉장히 좀 떨어져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임신 혹시나 유산 위험이 있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좀 있었던 것 같고..."

영암의 소 백신항체 양성률 평균은
92.3%로 전국 최하위, 관련 과태료 
부과 농가 비율은 10.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일한 예방에서 비롯된 
이번 구제역 파동은 청정지역을 유지해온
전남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구제역 #원인조사 #항체형성률 #백신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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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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