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불법 스포츠 베팅 유사 사이트까지‥피해 확산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4-08 15:47:00 수정 2025-04-08 15:53:39 조회수 780

(앵커)
불법 스포츠 역배팅 게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스포츠 베팅을 하는 유사 사이트에서도
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하루 아침에 돈을 잃으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문화방송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7만 명이 넘는 회원이
수천억 원으로 추정되는
돈을 잃은 역베팅 게임 사이트.

인터넷에는 또다른 사이트가 등장했습니다.

홈페이지 디자인 색깔과 
로고만 바뀐 것으로 보이는 유사 사이트.

베팅할 수 있는 축구 경기와
입출금 내역, 하부 목록 등 
구성이 모두 동일합니다.

텔레그램 방에서 
운영진이 경기와 점수를 골라주고,

베팅한 점수와 경기 결과가 다르면
투자금의 일부를 수익금으로 주는
운영 방식도 같습니다.

그러나 이 유사사이트 운영진들은 
지난달 피해가 발생한 베팅 사이트가 자신들을
베낀 것이라며 회원들을 모집해 왔습니다.

* 유사 사이트 회원1
"처음에 OO하고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서 우리가 물어봤거든요. 
OO하고 OO이 똑같은 거 아니냐 그랬더니 전혀 다르고, 
영국에서 픽을 받기 때문에 안전하다 그러면서."

유사 베팅 사이트도 이달 1일부터 
출금이 제한되기 시작하더니, 
지난 4일에는 회원들이
출금할 수 있는 보유금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운영진들은 
추가로 돈을 내면
입금액의 20%씩 보유금을 돌려주겠다며 
추가 입금과 베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 유사 사이트 회원2
"말 그대로 아침에 그걸 보고 보유금이 싹 다 수익금으로 넘어가고 했을 때는, 
그냥 뭐 세상이 무너지는 거죠. 왜냐하면 희망이라는 게 사라졌잖아요."

지난달 대규모 피해 사례가 발생한
다단계 추정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전국에 10곳이 넘는 센터를 운영하며
회원수만 1만 5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돈을 잃은 회원들은
두 사이트의 운영진이 같을 것이라며
단체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유사 사이트 회원3
"실체가 없는 사이트를 두 군데서 같은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것은 
그건 한 라인에서 운영하는 거다, 이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거죠."

불법 역베팅 게임을 
수사하고 있는 제주경찰청은
중간책 등의 신원을 특정하고,
윗선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불법 사이트는 폐쇄되지 않고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

유사 사이트까지 등장하면서 
당장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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