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문형배 재판관 그리고 어른 김장하

서윤식 기자 입력 2025-04-10 14:36:17 수정 2025-04-10 14:57:46 조회수 146

(앵커)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계기로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평생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한 
김장하 선생과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MBC경남 서윤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평생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한
김장하 선생의 생일 축하행사.

문형배 판사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 문형배 '김장하 장학생' (2019년 1월)
"선생님께 이제 고맙다고 인사하러 갔더니 
자기한테는 고마워 할 필요 없고 
자기는 이 사회에 있는 것을 너에게 주었을 뿐이니 
혹시 갚아야...갚아야 된다고 생각하면 이 사회에 갚아라"

3개월 후 그는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됩니다.

*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2019년.4월 9일) 
"저는 가난한 농부의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독지가인 김장하 선생을 만나 대학교 4학년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헌법재판관에 부여된 자질과 책무.

그 대답을 대신한 것은
김장하 선생의 가르침이었습니다.

* 백혜련 의원
"만약 헌법재판관이 되신다면 가장 작은 
재산을 가진 헌법재판관이 되실 것 같은데"

*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 
"제가 결혼할 때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가구당) 평균 재산을 좀 넘어선 것 같아서 
제가 좀 반성하고 있습니다"

*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 
"저는 사실 김장하 선생이 안 계셨더라면 
저는 판사가 못 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살아가는 것은 그 분 말씀을 실천하는 것, 
그것을 유일한 잣대로 저는 살아왔습니다"

선생이 꿈꾸던 나라를 새겨왔기에....

*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생은 제게 자유에 기초하여 부를 쌓고 
평등을 추구하여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며 
박애로 공동체를 튼튼히 연결하는 것이 가능한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몸소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 대한민국을 위해 
역사적 선고를 내립니다.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2025년.4월 4일)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선생과 나눈 문답이 살아온 길이 됐고....

* 김장하 선생 
"우리 사회는 평범한 사람들이 지탱하고 있는 거다"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대한민국 헌법의 숭고한 의지가 우리 사회에서 올바로 관철되는 것을 찾는데...."

* 김장하 선생 
"아무도 칭찬하지 말고, 나무라지도 말고...
그대로 봐주세요. 그렇게 지금도 말하고 싶어요"

* 문형배 헌법재판관 권한대행
"제가 조금의 기여를 한 게 있다면 그 말씀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가야할 길이기에...

문형배 대행은 오는 18일 임기를 마친 뒤엔 
영리 목적의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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