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뉴스

걸으면서 배우는 광주 정신

이재원 기자 입력 2025-04-16 15:04:46 수정 2025-04-16 16:24:11 조회수 149

(앵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구심점이었던 
국립 아시아 문화 전당 주변에는 
민주화 운동의 사적지뿐만 아니라 
항일 운동의 유적지도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요.

5.18 45주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들 유적지를 연결하는 
광주정신길을 탐방하는 인원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저항과 나눔의 광주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광주정신길을 
이재원 기자가 함께 걸어봤습니다. 

(기자)
광주의 전경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일빌딩 245.

한 무리의 대학생들이 무등산과 
광주의 유래가 얽힌 해설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 김도원 주민문화 해설사
"지금 충장로 4가, 5가가 있는 곳이 공수방이에요. 
공수방은 이 성내(광주 읍성)에 있는 관청에다 물자를 대는 방이었어요"

전일빌딩 245를 나선 학생들이 
아시아 문화 전당 옆길을 돌아 도착한 곳은 
흥학관 옛터.

지금은 현대적 건물로 변한 흥학관은
1920년대 다양한 사회단체가 모여 
지역 현안을 논의하던 진보적 활동의 
거점이었습니다.

* 최솔미 조선대역사문화학과 25학번
"(자주 왔지만)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걸어보지는 못했서 이런 곳이 있구나..
있기도 싶기도 하고..또 혹시나 시간이 된다면 (다시) 걸어볼 것 같기는 해요."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시작해 
구 도심을 관통해 정율성 생가터와 
1910년대 신문잡지를 
함께 나눠 읽었던 종람소 터로 이어지는 길은
광주정신원형길.

5년전 광주 동구가 인문자원을 발굴해 
이야기를 입혀 만든 
네 개의 인문산책길 가운데 하납니다.

5.18 민주광장과 구적십자병원등 
민주화 운동의 사적지를 비롯해 
흥학관터등 항일 운동의 유적지도 산재해 있어
저항과 나눔으로 대변되는 광주정신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함석봉 조선대 역사문화학과 25학번
"제가 (고등학교까지) 서울에서 살았는데, 
광주는 뭐 어떤 사람들은 '폭동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도 하는데..
전혀 아닌것 같고, 민주 운동의 시작..
지금 이 대한민국이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있 있었던 것도 
광주에서 이렇게 자그만하게 시작해서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 이정이 광주 동구 인문도시정책과장
"지금 현재 없어진 곳도 있고..존재하는 곳도 있는데 그것을 잘 기록해서 
우리 지역 주민들이 잘 기억하고 광주 정신을 계속 오랫동안 계승하기 위해서 
(인문산책길) 한 것입니다"

5.18 45주기를 맞아 
항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광주 정신길.

누구나 5인 이상 신청을 하면 자세한 인문 해설을 곁들여 걸어볼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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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이재원 leejw@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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