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추진, 무안 반발..국토부 이달 말 무안공항 대책안 발표

김초롱 기자 입력 2025-04-17 16:34:56 수정 2025-04-17 21:16:55 조회수 232

(앵커)
여행업계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광주시가 광주공항에 
임시로 국제선을 띄우려 하고 있지만
시설 준비나 무안군의 반대 등
난관이 만만치 않습니다.

또 국토부가 이달 말까지
무안공항 운영 대책을 내놓겠다고 한 것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유치를 신청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전까지
몽골과 베트남, 중국 등을 오가는 
노선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운항 중인 국내선을 고려해
국제선은 아침, 저녁으로 
출발과 도착 각각 1편씩 운행됩니다. 

무안공항 폐쇄 기간이 7월로 또 연장되고 
정부 대책마저 없어,
더 늦기 전에 이를 신청한 겁니다.

광주·전남 여행업계에서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두 달간
2만여 명이 여행을 취소하는 등
손실 30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정준호 광주시 교통운영과장
"(무안공항은) 시설 보강을 해서 
재개항을 빠른 시일 내에 할 수 있도록 하고, 
어느 정도 정상화될 때까지는 광주 공항이 
국제선으로서의 기능을 같이 해 주면 좋겠다."

하지만 정부가 이를 승인해도
국제선 운영을 위한
세관과 출입국, 검역 시설 등을 정비하려면
또다시 3개월가량 소요됩니다.

무안군은 이 같은 이유로
광주 국제선 유치는 
지역 갈등만 유발할 것이라며,
무안공항 재개항이 더 빠를 수 있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정부 대응이 늦어져 혼란이 가중되던 중
국토부는 국회 여객기참사특위에서 
이달(4월) 말까지 
무안공항 운영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여행 성수기입니다.

* 정준호 국회의원 (국토교통위원회)
"(무안공항 재운영이) 10월 말이나 11월 초를 넘어서서, 
연말이나 해를 넘기게 된다고 하면 그와 관련해서 
여행업계와 관련된 대책을 반드시 포함시켜서 발표하라고..."

이와 함께 광주공항 이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번 국제선 임시취항은
광주 민간 군 공항 통합 이전과
별개로 추진된다는 입장입니다.

광주시는 공항 이전 문제를 
새 정부에 과제로 제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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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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