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소 광주 중앙공원의 풍암호수를
산책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두달여 뒤부터는
이게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민간공원 사업으로
공사가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광주시는 중앙공원에 대해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층 아파트 사이 초록빛 숲 속에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중앙에는 놀이터가 있고,
그 주변에는 산책로와 공연 무대 등이
마련됐습니다.
광주 중앙근린공원 사업에 포함된
'마을숲' 중 한 곳입니다.
광주 중앙근린공원은
금호동과 쌍촌동, 풍암동, 화정동 일대에
축구장 약 400개 규모로 지어집니다.
여기에는 '마을숲' 11곳과
테니스장 등 여가 공간,
정원과 캠핑장 등 휴식공간,
문화예술 공간 등이 조성됩니다.
원형보존 여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됐던
풍암호수공원 개발도 포함됩니다.
주민들과 시행사는
저수지 면적은 그대로 두고
수심만 줄이는 안에 동의했습니다.
수질 개선과 이용객 안전 확보가
이유입니다.
* 이재현 빛고을중앙공원개발(시행사) 대표이사
"원형의 모습을 살리면서도 뭔가 현대적인 시설들이라든지
새로운 시설들이 도입될 수 있는 그런 요소들로 새롭게 설계됐습니다."
풍암호수공원 공사는 6월 말 시작해
오는 2027년 10월 끝날 예정으로,
공사 기간 동안은
공원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풍암호수의 현재 모습은
올해 봄까지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광주 중앙근린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는 것이
큰 과제입니다.
광주시 예산 만으로는
대규모 공원 관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중앙근린공원은 전체 약 280만 ㎡ 규모로
국가도시공원 요건 300만 ㎡에 미달했는데,
지정 요건을 낮춘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입니다.
* 주인석 / 광주시 도시공원과장
"상반기에 법률안이 개정되면 하반기에
국가도시공원 아마 빠르면 신청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는 내년부터는 국가도시공원 지정되고..."
민간 사업자가
사업 부지 10%에 아파트를 짓는 대신,
나머지 90%에는 공원을 만들어 기부하는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결과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광주 중앙근린공원은
공사가 끝나는 구간 별로 순차적 개방되며,
2027년 말이면 모든 공간이
시민들에게 개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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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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