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지난 18일
6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습니다.
학교 후배들은 문형배 소장을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꼽으며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MBC경남 신동식 기자입니다
(기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습니다.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보이는 곳에서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하동군 양보면 한다사중학교.
문형배 소장이 다닌 북천중학교와 인근의
양보중, 횡천중학교가 통합된 학교입니다.
학교 역사관에 보관된
1980년 북천중학교 졸업 앨범에서
앳된 소년 문형배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수줍은 얼굴에 짧게 자른 머리카락,
평범한 졸업사진입니다.
'교복 살 형편이 안 됐다'는
문형배 권한대행의 말처럼
실제 교복 이름표에는 다른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 문형배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발언)
"낡은 교복과 교과서일 망정 물려받을 친척이 있어 중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고.."
한다사 중학교 후배들에겐
문형배 권한대행이 학교 선배라는 사실이
놀랍고도 자랑스럽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지탱하려한
선배를 본받고 싶어합니다.
* 이현지(한다사중학교 3학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님처럼 정직하고
다른 사람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인생의 멘토로서
문형배 선배를 만날 날을 학수고대합니다.
* 배현진(한다사중학교 3학년)
"저희도 후배인데 한번 쯤은 꼭 찾아 오셔서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문형배 헌법 재판소장과 김장하 선생의
인연이 알려지면서 MBC경남이 제작한
<어른 김장하>영화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 독립예술영화 박스 오피스 1위에 이어
전국 69개관에서 재개봉했습니다.
오는 26일에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30일에는 문 권한대행이 다닌 진주 대아고에서 공동체 상영이 이어집니다.
웨이브와 넷플릭스 등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순위권에 오르는 등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어른으로 불린
김장하 선생의 선한 영향력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헌법재판관 #문형배 #재판소장 #김장하선생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