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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장도, "전통과 현대의 조화"

김주희 기자 입력 2025-04-24 14:48:48 수정 2025-04-24 16:23:27 조회수 109

(앵커)
광양에는 3대 째 장도를 제작 보급하면서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도장 명인 가족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SNS상에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도로 
일반 대중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덕의 숯을 1400도까지 달구기 위해 
풀무질이 계속됩니다.

붉게 달궈진 철을 망치로 연신 두드리자 
서서히 칼의 윤곽이 잡혀 갑니다.

장도에 은장식을 하기 위한 섬세한 세공과 
대나무에 그림을 새기는 낙죽 등
177 차례의 
섬세한 공정을 거치고서야 
한 자류의 장도가 완성됩니다.

초대 장도장 박용기 옹을 이은 
2대 장도장 보유자 
박종군 명인의 장도에는 
선조들의 깊은 의지가 올곧게 담겨 있습니다.

* 박종군 / 국가무형문화유산 장도장 보유자
"(선조들은) 충·효·의·예 장도를 볼 떄 마다 지닐 때 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았죠. 우리가 보통 선비의 나라라 하지 않습니까? 
선비의 정신을 많이 닮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장도입니다."

이젠 박종군 명인의 두 아들과 부인까지 
국가무형문화유산 장도장 이수자로 이름을 올리며
전통 장도장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SNS상에서 
장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MZ 세대들의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 박남중 / 국가무형유산 장도장 이수자
"전통성 있는 기술로 새로운 현대의 재료들 또는 외국의 신기한 재료들 있잖아요. 
그런 재료들을 써 보면서 소통을 하는거죠. 소통을 하면서 이런 식으로 장도가 
현대에는 이런 식으로 재해석 할 수 있구나. 21세기의 장도다."

시는 광양지역 유일한 국가무형문화유산인 
장도장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 최상종 / 광양시 국가유산팀장
"앞으로도 이 분 께서 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각종 편의 시설을 확충한다든지 문예예술교육사 배치 사업이나 
국가유산청에서 하고 있는 공모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지속할 것 입니다. "

철의 산지 광양의 대표 무형문화유산 장도.

칼날에 새겨진 
일편심, 변하지 않는 마음이란 글귀는 
전통의 명맥을 변치 않고 이어가겠다는 
박종군 장도장 가족의 굳은 다짐이기도 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장도장 #광양시 #국가무형유산 #전통 #현대적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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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김주희 juhee@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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