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FC의 아시아 축구 무대 첫 도전이
아쉽게도 '4강 문턱'에서 좌절됐습니다.
사우디 알 힐랄에게 크게 패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는데요.
국내 구단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고
시민구단으로서 의미있는 성과도 거뒀지만 ..
세계적 명문 구단과 격차와 함께
앞으로 숙제도 확인한 아픈 자리였습니다.
한신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적을 이뤄가던 광주 FC의
아시아 축구 무대가 결국 8강에서 끝났습니다.
광주 FC는 오늘(26) 새벽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전에서
사우디 알 힐랄에게
0대 7로 크게 패하며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 이정효 광주 FC 감독
"긴 여정이 오늘로 끝났지만 다시 우리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서 기죽지 말라는 표현보다는
오늘 경기가 자양분이 돼서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에서 지면 그대로 탈락하는 벼랑 끝 승부,
전반 초반을 버티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6분 만에
선제 헤더골을 허용하며 경기 흐름을 내줬고 ..
광주 FC는 이후 골을 만회하려다
알 힐랄의 역습에 말려 전반에만 3골,
후반에도 4골을 허용하며 결국 완패했습니다.
5만 여 사우디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속에서도
광주 FC 선수들이 만회골을 위해 힘썼고 ..
원정온 팬들도 끝까지 응원했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오늘 결과에 실망하거나 의심하지말고
앞으로 더 큰 성장에
자양분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 이정효 광주 FC 감독
"노력하고 자기 기량을 의심하지 말고, 조금 더 많은 시간 투자해서
노력하면 저는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주FC가 시민 구단 최초로 ACLE 8강에 오르고
K-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는 있지만 ..
8강전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명문 팀과는
기술적이나 신체적 모든 면에서 압도적 차이를
확인하는 아픈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풀어야 할 숙제가 또 생겼다"
광주 FC의 첫 아시아 축구 무대는
아쉽게도 8강에서 멈춰섰지만,
올해도 내년에도 ..
더 큰 무대와 정상에 오르겠다는
선수단의 투지는 더욱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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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