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프로축구 광주 Fc가
아시아 축구 무대 8강에서 탈락했지만
'시민 구단'의 한 모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기업 구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재정에도
의미있는 성과를 냈기 때문인데 ...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사우디 알 힐랄에 덜미를 잡히며
아시아 축구 무대 데뷔전을 끝낸 광주 fc ..
세계적 수준의 초호화 구단에 맞서
특유의 패기로 맞서보려 했지만
딱 거기까지가 한계였습니다.
* 이정효 광주 FC 감독
"피지컬적인 부분, 기술적인 부분, 모든 면에서
아직 조금 더 우리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렇지만
해마다 운영비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시,도민 구단으론 처음..
국내 프로팀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오르는 기적같은 성과를 걷었습니다.
상금으로만 28억원,
k-리그 우승 상금의 5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고,
버거운 살람살이에 상당한 보탬이 됐습니다.
특히 선수들 개개인에게는
더 큰 무대에 자신의 존재 가치를 드러내는 등
한단계 더 성숙하는 계기도 됐습니다.
* 주세종 광주 FC 미드필더
"선수 개인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있어서 더 큰 무대고
K-리그보다 더 많은 눈들이 보고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변방의 작은 도시 광주를 ..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시아에 알리고 빛낸 것도 성과로 꼽히지만,
세계 수준과는 여전한 격차를 확인한 만큼
그에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하는
지원과 관심은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 이정효 광주 FC 감독
"과연 얼만큼 해야 우리에게도 좋은 기업에서
후원을 해줄까... 우승하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
열악한 재정 상태를 극복하고
시민구단의 한 모델로서 자리잡은 광주 FC ..
나름 성과도 있고 .. 앞으로 숙제도 확인하면서
아시아 축구 무대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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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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