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산단의 불황이 길어지면서
산단 업체 중심 축인
노동자들의 생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노동계가
산단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 행동에 나선 가운데
정부와 기업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기자)
플랜트, 토목, 화학섬유, 화물 분야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역의 미래가 여수산단에 있는데,
정부와 기업만 믿고
있을 수는 없다며
힘을 모으기로 한 겁니다.
이들은 일감이 줄어
당장 생계가 어려워지고,
공장도 언제 구조조정을 할지 모르는
고용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김성호 / 전국화학섬유식품노조 광주전남지부장
"구조조정 계획은 오직 기업의 소유주만이 알 뿐,
내일 당장이라도 직장을 잃을 수 있는
답답한 상황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4개 단체 조합원만 2만 8천여 명.
산별노조가 힘을 합쳐
공동대책위를 꾸린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들은 여수산단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국민 서명운동과 국회 토론회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조용환 / 광주전남지부 화물연대 여수지부장
"여수국가산단 생산의 주인이자 당사자로서
정부와 지자체, 기업,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대응기구에
참여하여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공대위는 또,
전라남도가 주도하는 위기대응협의체에
노동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요구했습니다.
이에 전남도는 공대위 몫으로
협의체 참여를 보장하고,
의견도 일부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정치권도 정부의 산업 개편안에
노동계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힘을 보탰습니다.
* 주철현 / 여수갑 국회의원
"(여수산단)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산단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 노동계 의견이 적극 반영돼야 합니다. 그래야만
지역사회와 함께 가는 구조 개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계 목소리가 커지자
산단 내 기업들은
유연한 사업 조정이 힘들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와와 관련해
노동계 참여를 허용한 건
산업 위기 대응과 정보 공유를 위해서지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는 아니라며
여러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
* 전남도 관계자 (음성변조)
"산업을 보다 더 육성시키고 발전시킬 방법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할 뿐이지
노동자들의 고용 위기, 고용 불안 이 부분은 본질적으로 산업위기 대응 협의체가
해야 할 부분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노동계와 기업, 지자체간
미묘한 온도차 속에
위기에 빠진 여수산단의 정상화를 위한
논의는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대위는
이번 대선 공약에
노동계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시민대운동을 전개하는 등
총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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