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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억' 황금박쥐 입은 함평 나비축제 흥행몰이

서일영 기자 입력 2025-04-28 17:02:17 수정 2025-04-28 17:07:40 조회수 299

(앵커)
함평 나비축제가 올해는
금값 상승에 260억 몸값을 기록하며 
화제가 된 황금 박쥐를 앞세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자체 제작한 황금박쥐 캐릭터 '황박이'는 
빵과 굿즈로 판매돼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109만 제곱미터, 축구장 150여개 면적 공원이
거대한 생태 체험장으로 변했습니다.

저마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나비들은 
호랑나비 등 모두 17종 20만 마리에 달합니다.

이곳 체험장에서는 꽃다발에 이렇게 
꿀물을 뿌려, 몰려드는 나비를 직접
눈 앞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이소망 / 함평 손불초등학교 5학년 
"나비를 가까이에서 보니까 신나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구경하니까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어린이들에게 늘 환영받는 나비와 더불어
올해 축제 주인공은 또 있습니다.

'260억' 몸값의 주인공 황금박쥐입니다.

현장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황박이 캐릭터 모자는 아이들 사이 
없어서 못 받는 인기 아이템.

* 김연우 / 함평 해보초등학교 4학년
"원래 박쥐는 검은색인데 노란색이어서 더욱더 귀여운데..
얘가 멸종한다고 하니까 너무 불쌍해요."

황금이 지닌 행운을 이어 받으려 
축제장을 찾는 어른까지 
그 인기는 세대를 아우릅니다.

* 김순숙 / 장흥군 부산면 
"황금박쥐 만지면서 소원 빌면 된다고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 시국이 어지럽고, 
또 교황님까지 돌아가시고 해서 
정말 이 세상 평화를 위해서 기도 했습니다."

지자체는 재빨리 황박이빵은 물론 
키링과 인형 등 황박이 굿즈를 연달아 내놓고
관련 퍼레이드 쇼 등을 기획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특히 인구감소와 이상 기후 등으로 
앞선 지역 축제들이 줄줄이 흥행 참패를 
겪은터라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김덕수 / 함평 축제운영팀장 
"저희도 좀 반신반의했습니다. 황금박쥐를 이용했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접근할 것이냐. 그런데 관광객들이 
너무 호응도가 좋아서 너무너무 놀라고 있습니다."

앞서 경북 김천의 김밥 축제,
구미의 라면축제가 참신한 아이디어로 
흥행에 성공하는 등 이제는 지자체 축제도 
트렌드 싸움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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