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가
올해 제주 지역 초등학교에서
수업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과
맞춤형 교육이 목표라는 건데,
실제 영어 교실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제주문화방송
장우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스무 명 남짓의 아이들이
수업을 듣고 있는
조천초등학교 3학년 교실.
아이들이 하얀 이어폰을 끼고
노트북을 두드리며 영어로 말합니다.
"What is that? (이건 뭐야?)"
짝꿍과 이어폰을 한 쪽씩 나누어 끼고
서로 영어로 이야기하는 모습도 녹화합니다.
이렇게 촬영된 역할놀이를
교실 앞 전자칠판으로 제출하면
반 친구들이 다같이 볼 수 있습니다.
"What is this?"(이건 뭐야?)
Nice.(멋져)"
올해 제주도내 초등학교에
시범 도입된
AI 디지털교과서 영어 수업 현장입니다.
디지털 교과서의 인공지능이
아이들의 영어 발음과 작문을 교정하고,
각자의 수준에 맞춰 숙제를 내 줍니다.
어릴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초등학생들은 새로운 교과서를
오히려 종이책보다 더 만족스러워합니다.
* 안유하 / 조천초등학교 3학년
"헤드셋으로 하니까 귀에 잘 들리고 발음도 잘 들려서 편해요."
* 이로희 / 조천초등학교 3학년
"컴퓨터로 비슷한 걸 해봐서, 익숙해서 좋았어요."
반면에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사고력이나 문제 해결력 발달에
제한이 있을까 우려하기도 합니다.
* 박희진 / 학부모
"아이들의 관심 끌기에는 굉장히 좋은 도구잖아요.
그런데 그 안에서 자기 머리를 이렇게 써가면서
고민해야 되는 문제들을 아이들이 할 그 힘이 좀 부족해져요."
아직은 부족한 인공지능 기능이
보조 교재 이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교사들의 아쉬움도 있습니다.
* 이혜자 / 조천초등학교 교사
"서책형과 차별화되어서 AI DT(디지털 교과서)가
'와' 라는 말이 나오기 위해서는 그런 AI 기능이 진짜 많이,
콘텐츠나 데이터가 많이 수합되어서 계속 얘들이 이렇게 갈 수 있게…"
"제주교육청은 올 한해 동안
AI 교과서의 도입 효과를 살펴본 뒤
도내 전 학교로 확장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장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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