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버스터미널 개발 사업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사업자 측이 제안서 제출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익성을 따져봤을 때
주거시설의 세대 수를 늘리고 싶다는 건데,
광주시는 이미 협의한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신세계가 지난해 8월 광주시에 제출한
버스터미널 개발 계획안입니다.
터미널은 지하로 옮기고,
이를 포함한 10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기존 백화점을 확장하고,
호텔과 주거시설을 짓는 등
내용이 담겼습니다.
광주시는 이를 검토해
그해 10월 터미널 사업 부지를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진척은 없습니다.
"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과 관련해
광주신세계는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수익성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거시설에 516세대를 짓기로
당초 시와 협의했지만,
주거면적을 늘려 800세대까지 확보해야
수지타산이 맞다는 것입니다.
안 되면 호텔 등급을 낮추는 등의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광주시는 516세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사업자와 충분히 협의했고
전문가 자문 등을 받은 뒤
우선협상 대상으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또, 애초 주거시설 자체에도
부정적이었지만,
사는 곳과 즐길 거리가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들자는 제안에
최소 주거만 허락했다는 입장입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이미 광주 주택 보급률이 105.2%에 달해 있고
미분양 주택도 5728세대로
우리 시는 주택 공급의 민감성을 고려했었고
또 부동산 시장도 주의 깊게 살펴보았던 것입니다."
광주시는 사업 제안서가 들어오면
시와 사업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대 수 조정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답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업 백지화는 생각지 않는다며
사업자가 제안서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관련 지침 상
사업자가 협상대상지 선정 통보일로부터
1년 이내, 즉 올해 10월까지
제안서를 내야하고,
이후 본 협상이 시작됩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광주광역시 #버스터미널 #복합화사업 #제안서 #주거시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