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 버스터미널 개발 사업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사업자 측이 제안서 제출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익성을 따져봤을 때
주거시설의 세대 수를 늘리고 싶다는 건데,
광주시는 이미 협의한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CG)
광주신세계가 지난해 8월 광주시에 제출한
버스터미널 개발 계획안입니다.
터미널은 지하로 옮기고,
이를 포함한 10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기존 백화점을 확장하고,
호텔과 주거시설을 짓는 등
내용이 담겼습니다. //
광주시는 이를 검토해
그해 10월 터미널 사업 부지를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진척은 없습니다.
◀ st-up ▶
"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과 관련해
광주신세계는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CG)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수익성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거시설에 516세대를 짓기로
당초 시와 협의했지만,
주거면적을 늘려 800세대까지 확보해야
수지타산이 맞다는 것입니다.
안 되면 호텔 등급을 낮추는 등의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광주시는 516세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사업자와 충분히 협의했고
전문가 자문 등을 받은 뒤
우선협상 대상으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또, 애초 주거시설 자체에도
부정적이었지만,
사는 곳과 즐길 거리가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들자는 제안에
최소 주거만 허락했다는 입장입니다.
◀ SYNC ▶ 강기정 광주시장
"이미 광주 주택 보급률이 105.2%에 달해 있고 미분양 주택도 5728세대로 우리 시는 주택 공급의 민감성을 고려했었고 또 부동산 시장도 주의 깊게 살펴보았던 것입니다."
광주시는 사업 제안서가 들어오면
시와 사업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대 수 조정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답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업 백지화는 생각지 않는다며
사업자가 제안서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관련 지침 상
사업자가 협상대상지 선정 통보일로부터
1년 이내, 즉 올해 10월까지
제안서를 내야하고,
이후 본 협상이 시작됩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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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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