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노동절로 더 많이 불리는
근로자의 날입니다.
지역 노동계는 도심 집회를 열고,
노동자의 권리 보장과
내란 세력 척결을 외쳤습니다.
한 달 뒤면 들어설 차기 정부에는
사회대개혁을 위한
개헌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세찬 비바람을 뚫고
노동자들이 광주시청 앞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민주노총 주관으로 열린
노동자 대회 참석자들은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대개혁 완수를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내란세력 청산하고,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내란수괴 파면 후 맞은 노동절.
하지만 여전히 현장 노동자들의
땀의 가치와 투쟁의 성과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 파면을 끌어낸
광장 민주주의의 힘을
이제는 노동권 신장,
나아가 개헌과 개혁 입법으로
이어가자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 달 뒤 출범할 차기 정부를 향해서는
공적 영역에 대한 국가 책임을 촉구했습니다.
*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
"주거, 교육, 의료, 돌봄, 일자리, 먹거리는 국가가 책임지는
사회 공공성 강화, 개헌과 정치 제도, 선거 제도 개혁으로
다당제를 실현하여 사회 공공, 사회 대개혁을 완성해야 됩니다."
노동계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매년 2천명이 넘는 노동자가
산재로 목숨을 잃고 있고,
지난해 한 해 동안 체불 임금만
1조 8천억원에 달하는 등
노동환경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고 꼬집으며,
내란세력 척결 만큼이나
노동 기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시급한 시대과제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기본권 개정에 나서지 않는다면
7월 총파업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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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