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뉴스

선주문까지..김값 폭등에 우량 종자 확보도 경쟁

서일영 기자 입력 2025-05-01 15:39:43 수정 2025-05-01 20:51:24 조회수 70

(앵커)
김 산업의 뿌리에 해당하는
김 종자 업체들이 밀려드는 주문에
어느 때보다 일찍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우량 김 종자 경쟁에 뛰어든
어민들은 내년 김 양식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45년 경력의 김형운씨가 운영하는 
무안의 한 김 종자 배양소.

지난해 11월 뿌려놓은 김 종자들이 
수조에 깔린 굴껍질마다 길게 자랐습니다.

보통 연초에 작업을 시작하는데,
지난해 말부터 주문이 몰린 겁니다.

어민들이 어느 때보다 발빠르게 
우량 종자 확보에 나서면서 이미
올 가을에 나갈 물량이 모두 완판됐습니다.

* 김형운/(사)한국김종자생산자연합회 이사
"우리는 11월 말경에 다 주문이 끝났는데 그 이후로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저희들한테 무슨 종자를 
얼마를 달라 주문이 들어옵니다."

김 산업이 규모를 키운 3년 전 시작된
종자 경쟁은 특히 작년 물김값이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더 심화됐습니다.

보통 1월초에서 김 생산기가 끝나는
3월까지 주문이 이어지는데 올해는 
한달 이상 앞서 선주문이 이뤄진겁니다.

* 김 양식 어민 (음성변조) 
"요즘에는 면허지가 많이 생겼잖아요. 
고흥 쪽에 그러니까 작년 경우에도 종자가 
부족해서 난리가 났었거든요.."

전국에서 공식 등록을 마치고 
운영 중인 김 종자 업체는 60여곳.

모두 영세하다보니 주문이 늘어도
생산규모를 늘릴 수 없습니다.

또 김 종자의 가격이 500g 한상자 당 
4천원에서 4천500원 사이를 
수년째 유지하다보니
선점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이재영 / 진도 김종자생산자/ (사)전국마른김생산협회장
"어민들이 올해는 무슨 김이 돈이 되겠다. 해서 그쪽으로 몰리는 
현상이 좀 있어서 남고, 부족한 이런 현상이 있어서..
그래서 올해는 빨리 서두른 것 같고요."

이렇게 일찍 뿌려진 김종자들은
적정한 조도와 수온 아래 6개월 이상 자란 뒤 
다음 김농사가 시작되는 9월에서야 
어민들에게 공급됩니다.

진도에선 오는 10일까지 
위판이 이뤄지는 등 2025년산 김 생산 
막바지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

하지만 내년에도 김 시장 호황을 전망하는
어민들의 내년 김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김값 #우량종자 #김시장 #김종자 #김산업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서일영
서일영 10seo@mokpombc.co.kr

출입처 : 경찰, 검찰, 교도소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