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열풍이 일면서
강원도까지 원정을 오는 문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양양군과 화천군의 파크골프장이 특히 인기가 높은데,
서울과 수도권의 노년층들이 단체로 찾아와
골프와 관광을 즐기고 있습니다.
MBC강원영동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울 동안 휴장했던 파크골프장에
파릇파릇한 잔디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골프공이 그라운드 위를 미끄러져 갑니다.
"양양 남대천 파크골프장은 전체 6개 코스 가운데
4개 코스를 외지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는데,
평일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남대천 파크골프장은 이달부터 재개장했는데,
하루 6~700백 명이 찾고 있습니다.
관광버스로 방문하는 단체 이용객들이 많은 게 특징입니다.
* 유경렬 파크골프 관광 운전기사
"운동도 하면서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여행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게 파크골프 스포츠여서 그 분들의 욕구에 맞춰서..."
파크골프장이 많지 않은 서울 수도권에서
강원도로 원정을 오고 있는데, 풍경이 뛰어난
최고 수준의 경기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 김명이 경기도 수원시
"공기하고 주변 환경이 좋은 곳을 찾고 있는데 홀 길이도 길고 너무 좋은 거죠."
* 이춘호 서울시 도봉구
"연천, 부여, 포천에도 다녀봤는데, 여기만큼
경치도 좋은 곳이 없어요. 여기는 필드가 길고 원만하니까."
화천지역도 수려한 경관의 북한강 변에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수도권 골퍼들이 많이 찾습니다.
원주시는 올해 안에 4곳에 90홀 규모로
파크골프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도내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40여 곳으로
양양지역이 54홀 규모로 최대 규모입니다.
한 달에 평균 만 명이 찾고 있는데, 외지인
비중이 높아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 김환기 양양군파크골프협회장
"관광객 유치라는 차원도 있으니까 동해안의
횟집도 있고 낙산사 관광지가 있잖아요.
관광 패키지로 이렇게 오시니까."
한국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파크골프 인구는 25만여 명으로 추산되는데
실버 세대의 새로운 여행상품으로 자리잡게
할 전략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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