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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첫 상주 소아과 개원…고향사랑기부제로 의료 사각 해소

김철원 기자 입력 2025-05-02 14:41:11 수정 2025-05-02 14:44:47 조회수 56

곡성군에 처음으로 상주하는 소아과 전문의가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1960년 소아과 전문의 제도 도입 이후 곡성군에 전문의가 상주한 적은 한 번도 없었으나, 이번 소아과 개원으로 약 2,400여 명의 곡성 지역 아동들에게 큰 어린이날 선물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그동안 곡성의 아이들은 감기에 걸려도 내과 진료를 받거나, 소아과 진료를 위해 왕복 1시간 이상을 도시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곡성군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소아과 전문의를 주 2회 초청하는 출장 진료 사업을 시행했고, 이후 상시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보건의료원에 소아과 전문의를 채용하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시민들의 기부가 큰 힘이 됐으며, 목표 모금액 3억 원을 초과 달성하는 등 지역민들의 호응도 컸습니다. 곡성군 공직자들이 직접 전문의를 찾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상주 전문의를 초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새로 문을 연 ‘매일 만나는 소아과’는 평일마다 곡성 보건의료원에서 진료를 실시하며, 출장 진료도 계속됩니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 사업을 지속하고, 유기동물 보호 등 다른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상시 소아과 진료 개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결실”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주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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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원
김철원 one@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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