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뉴스

5.18 추모로 시작하는 5월 황금 연휴

이재원 기자 입력 2025-05-03 16:30:45 수정 2025-05-03 16:49:41 조회수 175

(앵커) 
5월 황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국내와 해외 할 것 없이 
여행지마다 관광객이 북적이고 있지만,

국립 5.18 민주 묘지에도 
5월 황금 연휴를 5월 영령과 함께 하려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때마침 열린 만장 체험행사에도 
많은 추모객들이 함께 하며
50주년 5.18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 문을 지나는 참배객들이
헌화와 분향에 앞서 색연필을 먼저 잡았습니다.

5월 영령을 추모하는 마음이 
촛불로 피어나고,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한 마음과 
다음달에 탄생할 새로운 대통령을 향한 바램도
글 속에 녹여냅니다.

* 오정권
"우리의 마음을 한 데 모아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그런 의미로 작성하게 됐습니다"

* 오복님
"활활 내 몸을 희생해서 타서..이 나라를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게 해달라고 그렸습니다."

올해 2월부터 우리나라에 살고 있다는 
금발의 외국인도 
5월 영령을 추모하는 마음을 별에 담아 냈습니다.

* 델리아 하니넨/핀란드
"민주주의를 생각하면서 희망을 담아 별을 그렸어요"

참배객들이 하나 둘씩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써내려간 것은 바로 만장.

죽은 이를 추모하는 마음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해 깃발처럼 내거는 것으로 
5.18 묘지 입구에서 열리는 예술만장전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추모객을 위한 체험 행사로 준비했습니다.

* 정진영 작가/예술 만장전 총감독
"체험을 통해서 많은 시민들이 5월을 더 깊숙히 알게되고,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도 깨닫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촉촉히 내리는 5월 묘역에도 
5월 영령에 대한 추모로 
황금 연휴를 시작하려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전소연 하지원/부산
"저희랑 동갑인 분들도 계시는데..너무 슬프고, 
동생들이랑 나이도 똑같은 분들도 돌아가신것도 봐가지고..
뭔가 다시는 안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느 덧 50주년을 맞이하는 5.18

민주주의 축제의 마당으로 거듭나고 있는 
5.18에 대한 추모의 마음이
5월 황금 연휴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MBC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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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이재원 leejw@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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