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만종 연결선 예타 불발 '이빨 빠진 강호축?'

조성식 기자 입력 2025-05-02 10:31:40 수정 2025-05-02 14:31:09 조회수 633

(앵커)
강릉과 목포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강호축의 핵심 사업인 원주 연결선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에
고배를 마셨습니다.

환승 없이 한 번에 운행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노선인데..

자칫 이빨 빠진 강호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옵니다.

원주문화방송 조성식 기잡니다.

(기자)
원주에 자리잡은 3개의 KTX역은
아직 미완성 삼각형입니다.

원주역과 서원주역은 중앙선으로,
서원주역과 만종역은 강릉선으로 연결됐지만
원주역과 만종역을 잇는 철도는 없습니다.

삼각형의 마지막 선분인 
'원주 연결선'이 기획재정부 문턱을 
결국 넘지 못했습니다.

1,2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4km 구간을 단선철도로 추진하는 계획인데

기재부가 선정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겁니다.

"실제 사업 구간은 4km에 불과하지만
강릉과 목포를 연결하는 강호축 고속철도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퍼즐 조각 중 하나입니다."

원래 청주공항에서 제천까지 가는
충북선 고속화사업에 포함돼 있었지만

2년 전 기재부의 경제성 검토 과정에서
사업비 절감을 이유로 노선이 지워졌습니다.

원주 연결선이 없으면
강릉과 목포를 오갈 때 서원주역에서 
환승을 해야 하고,

정차해 열차 운행 방향을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철도 고속화와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서원주까지는 정방향으로 왔다가 서원주에서 강릉까지 
역방향으로 가든 목포에서 서원주까지 역방향으로 왔다가 
서원주에서 강릉까지 정방향으로 가든 그런 불편함이 있습니다."

강릉에서 목포까지 운행 거리는 547km,
예상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입니다.

원주 연결선이 있고 없고에 따라 
시간의 차이는 불과 10분 정도지만

강호축 완성을 위해 
강원도는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정명구 / 강원도 철도과장
"아무래도 똑같은 계획을 가지고 가기는 무리가 있을 것 같고요. 
국토부와 협의를 해서 좀 더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는 
그런 계획으로 수정을 해서 그렇게 다시 한번 도전할 거고요."

현재 원주 연결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것은
충북선과 호남선을 연결하는 오송 연결선입니다.

올해 말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해당 사업이 포함될지 여부에 따라
원주 연결선의 운명도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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