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대, 대규모 유급사태 현실화 되나

김영창 기자 입력 2025-05-07 16:25:25 수정 2025-05-07 18:18:45 조회수 118

(앵커)
전국 의대들이 의대생들 가운데 
유급과 제적 처분 등의 대상자를 
내일(8)까지 교육부에 제출합니다.

전남대, 조선대 의대의 경우 
제적은 없지만
대규모 유급 사태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낮 시간. 수업이 한창이어야 할 
강의실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빈 의자와 책상, 주인없는 교재만이
강의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의정갈등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의대생들이 대부분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올해 새학기에 조선대 의대생이 대부분 
복학했지만, 이중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15% 정도입니다.

-의대생 수업을 많이 듣나요?
-안듣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전남대 의대생도 상당수가 복학했지만, 
수업에 참여하는 의대생들은 10%대 입니다.

수업 파행이 계속되면서 
전남대, 조선대 의대가 복학 후에도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한 의대생을 상대로 
'유급 예정 대상자'를 확정해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유급 대상자 수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두 대학은 각각 500명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오는 9일 
유급 처분과 제적 규모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철회나 취소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유급 처분 등이 임박했지만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는 
앞으로도 미미할 전망입니다.

복학하지 않은 의대생들에 대한 
제적 처분과 달리
유급은 의대생 신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전남대학교 관계자
"학생들이 돌아오거나 하는거는 크게 달라진 
움직임은 없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유급이 현실화되면 
2024·25·26학번이 한 번에 한 학년에서 
수업을 듣게 되는 등 
의대 교육 전반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물리적으로나 교원도 필요해서 사실 그 부분까지 
파악은 현재 그렇게 했을 때 정말 수업이 어렵지 않을까? 
하여 저희가 (의대생)복귀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서요"

대학측도
교육부의 강경 대응을 따르겠다고 하면서 
대규모 유급 사태는 
현실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의 경우
제적 대상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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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8개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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