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뉴스

5.18 앞두고 민주묘지 발걸음

임지은 기자 입력 2025-05-10 16:45:28 수정 2025-05-10 18:57:06 조회수 331

(앵커)
빗방울이 떨어지는 쌀쌀한 
5월 봄 날씨의 주말이었습니다.

5.18을 일주일 남짓 남겨둔 
민주묘지는 궂은 날씨에도 
추모 물결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이 
노란 리본 물결로 가득합니다.

오월의 영령을 기리는 마음을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담습니다.

* 임서윤 / 광주 동구 
"희생을 추모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고 적었어요."

5.18을 약 일주일 앞둔 주말인 오늘,

매서운 봄 바람에 보슬비까지 내렸지만 
추모객들은 전국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비상계엄의 밤은 45년 전 
광주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 유수빈 / 유문성 (안산시) 
"아버님만 생각해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가슴 아픈데 
최근에도 또다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될 뻔했는데, 
안돼서 너무 다행입니다."

* 김창규 / 5.18 부상자회 충청도지부장 
"12.3 내란 계엄을 저지하고 시민의 힘으로 저지하고 
민주 정부를 새로 만드는 거룩한 45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덧 45년.

전남도청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전도사들의 이야기를 듣고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장인수 / 광주 남구 00교회 
"그때 당시에 제가 있었으면 과연 나는 할 수 있었을까, 라고 상상했을 때 
확답을 항상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마음이 죄송하고."

먼 나라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슬픔과 고통은 함께 기억하고 있습니다.

* 니쓰린 / 독일 교환학생 
"솔직히 말해서 좀 슬퍼요. 그 역사를 기억할 때 
항상 모든 작은(어린) 학생들에게 생각하고 있어요."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 등 관련 기관에서도 
전야제, 기념식 등 주요 행사들을 준비하며
추모객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