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뉴스

'소년이 온다' 관광 코스로 재탄생.."5.18 인문 여행"

천홍희 기자 입력 2025-05-13 17:16:02 수정 2025-05-13 18:58:00 조회수 236

(앵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이 된 장소들이 
관광 코스로 재탄생했습니다.

5.18 45주년을 맞아 광주시가 
소설 속 주요 장소를 탐방하는
'소년의 길' 인문 투어를 마련한 건데요.

투어 참여는
이번 주말부터 가능합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북구의 중흥 도서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에 빨갛게 밑줄이 쳐져 있고,

'동호야'라는 글씨에는
문재학이라는 메모도 보입니다.

동호의 실제 인물인 
문재학 열사의 부모님이 
밑줄을 그어가며 읽은 책을
광주시에 기증한 겁니다.

* 박진희 / 광주 북구 오치동 
"빨간색으로 밑줄 그었던 필사나 그게 좀 피처럼 
희생처럼 느껴졌던 부분이 애잔하고.."

중흥 도서관이 있던 자리는
문재학 열사 어머니 김길자 여사가 
과거에 살았던 곳으로,

한강 작가가 소설을 쓰기 전 
김 여사를 만나러 찾아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광주시는 5.18 45주년을 맞아 
소설의 배경이 된 상징적인 장소들을
탐방할 수 있는 '소년의 길' 코스를 마련했습니다.

한강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광주 효동초등학교 일대 등도 
하나의 관광 코스에 담겼습니다. 

헬기 사격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전일빌딩 등 5.18 사적지들도 한데 묶여 
여행길로 만들어졌습니다.

* 김성은 / 강진 청람중 1학년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만 했는지..그런 것 때문에 슬펐어요."

광주시는 시민들이 
소설 속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소설에서 해당 장소가 
언급된 부분을 발췌해서 
책자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 김성배 / 광주시 문화체육실장
"한강 작가가 이 내용을 다 봤습니다. 오케이가 떨어진 내용들입니다."

'소년의길' 인문 투어 프로그램은
이번 주 토요일부터 무료로 진행됩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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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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