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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5주년 앞두고..'광주 학살 5적' 정호용 임명했다 취소한 국민의힘

천홍희 기자 입력 2025-05-15 18:49:19 수정 2025-05-15 19:59:49 조회수 149

(앵커)
'광주 학살 5적'이라 불리는 정호용 씨를 
국민의힘에서 선대위 상임 고문으로 임명했다가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월단체들은 
5.18 45주년을 불과 며칠 앞두고
광주를 모욕하는 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천홍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80년 5월 옛 전남도청 진압작전 직후, 
장형태 전남도지사와 악수하고 있는 군인
정호용 당시 특전 사령관입니다.

정 씨는 5.18 민주화운동 진압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전두환과 더불어 광주 학살 5적으로 불립니다.

* 정호용 / 당시 특전사령관 (2019년 4월 1일 광주MBC 뉴스데스크)
"광주에 간 적은 있어요. 여러 번 갔어요. (사령부에) 참모들 있는데 
가서 한 번 내다보고 돌아가는 이야기 좀 들어보고.."

정 씨는 5.18 민주화운동 이후 
전두환 정권에서 
육군참모총장과 국방장관을 지냈습니다.

5.18 45주년을 불과 며칠 앞두고, 
국민의힘은 이 같은 인물을
선거대책위 상임 고문으로 임명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5시간 만에 임명을 취소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그건 조금 업무상으로도 아마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하고 상의한 부분은 없습니다."

오월 단체들은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임명을 철회했을 뿐, 
진정한 반성은 아니라는 겁니다.

* 윤남식 / 5.18 공로자회장
"거기는 전두환하고 같다고 보고 있죠. 
그런 사람들을 중용을 하려고 그런 거 아니에요. 
광주를, 5월을 우습게 아니까.."

역사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대선 예비 후보였던 이번 달 초
'5.18민주화운동'이라는 공식 명칭 대신 
5.18의 본질을 왜곡하고 의미를 축소하는
광주 사태로 표현했습니다.

한편 제45주년 5.18 행사위는 
김문수 후보의 5.18 전야제 참석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정호용 #광주학살5적 #국민의힘 #김문수 #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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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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