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18 뉴스

국립5.18민주묘지의 정치학.. 민주주의 출발점

주현정 기자 입력 2025-05-16 15:39:16 수정 2025-05-16 18:22:11 조회수 146

(앵커)
올해 5.18기념주간은 
대통령 선거 한복판에서 맞이하죠.

더욱이 불법 계엄을 극복하게 한 힘이 
바로 광주 오월정신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올해는 더 많은 정치인들이 광주를, 
특히 5·18민주묘지를 찾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정치권의 참배 발길이 이어졌는데
주현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직 대통령 궐위로,
국가 의전 서열이 가장 높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월영령에 예를 표합니다.

5.18주간을 맞아 
사흘간의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우 의장은
민주주의 그 자체인 광주 정신에 
다시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 우원식 / 국회의장 
"비상계엄 이야기를 듣고 가장 먼저 
저에게 떠올랐던 생각도 80년 광주였습니다. 
5.18 그 정신과 12.3을 막아낸 시민들의 정신이 
하나로 합쳐져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더 뿌리 깊게 .."

방명록에는 
오월정신의 헌법 수록 약속을 담았고, 
통합과 화합을 상징하는 반송도 심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도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그는 광주 오월정신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탱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한민국이 존속되고 지속이 되기 위해서는 
그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그런 5.18정신은 
계속해서 미래 세대들에게 교육되고, 교육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권 대표는
헌법에 오월정신을 담는 일은 '동의한다면'서도 
'혼자서 판달 할 문제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일부 참배객들은 
'내란 동조자의 오월영령 참배는 참을 수 없다'며 
권 대표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내란 세력이 무슨 헌화를 하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묘지를 참배하고, 
불법 계엄을 극복하게 한 
광주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대선 주자들도 
내일과 모레, 대거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국립5·18민주묘지는 
대한민국 민주화 그 자체를 상징하는 것은 물론 
통합과 세력 결집을 시작하는 
정치적인 장소로서의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진보 진영에는
텃밭 광주·전남 민심 구애의 출발점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대선 한복판에서 맞는 
제 45주년 5.18민주화운동.

매년 오월이면 반복되다 끝이 나는 
말뿐인 '참배 정치'가 아니라,
오월 정신의 헌법 수록,
5.18 왜곡 폄훼 근절이라는 
'결실 정치'를 보여주기를 
지역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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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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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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