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45주기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광주로 달려왔습니다.
같은 날 광주를 찾은 두 후보는
지지를 읍소하는 행보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에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80년 오월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2025년 빛의 혁명을 가능하게 한 것도,
자신을 비로소 완성시킨 것도
광주의 대동세상 정신이었다는 겁니다.
* 이재명 / 민주당 대통령 후보
"광주항쟁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삶의 방향을 바꾸고
이 나라 민주주의와 살 만한 세상을 위해서 살기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이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이 후보는 광주를 대한민국 최고의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키워내고,
광주군공항의 무안공항 이전도
직접 챙겨서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이재명 / 민주당 대통령 후보
"우리 호남인들이 '자식 잘 키웠다, 민주당 잘 지지했다, 뿌듯하다'
이렇게 느끼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오월어머니도 이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고,
김상욱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 출신의 김용남 전 의원도
호남에서 이재명 캠프 합류를 공식화했습니다.
광장에서 광주시민들을 만난 이재명 후보는
내일 5.18 45주년 기념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호남 방문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대선 출마 후 광주 첫 방문지로
국립5.18민주묘지를 택했습니다.
하지만 80년 광주 유혈 진압의 주역을
선대위에 영입하려다 철회했던 터라
항의를 받았습니다.
"내란세력, 물러나라."
김 후보는 박관현 열사 묘소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김문수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5월을 생각하면, 늘 너무나 아픈 추억이 떠오릅니다."
김 후보는 참배 이후
국민의힘 지역 관계자들과의 자리에서야
지지를 읍소했습니다.
* 김문수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아무도 인사도 잘 안하는, 악수도 잘 안 하는
이런 냉랭한 분위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광주의 민심, 전라남도의 민심이 무엇인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 미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영령들의 희생을 기억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했고,
지역 당협위원회는 인공지능, 국립의대 등
지역 현안을 후보에게 건의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5.18전야제와 기념식을
참석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민노당 권영국 후보는
별다른 광주 일정 없이,
내일 5.18 공식 기념식에만 참석합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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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