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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광주 온 이재명·김문수, 온도차 행보

주현정 기자 입력 2025-05-17 17:50:33 수정 2025-05-17 20:18:17 조회수 271

(앵커)
5.18 45주기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광주로 달려왔습니다.

같은 날 광주를 찾은 두 후보는 
지지를 읍소하는 행보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에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80년 오월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2025년 빛의 혁명을 가능하게 한 것도,
자신을 비로소 완성시킨 것도 
광주의 대동세상 정신이었다는 겁니다.

* 이재명 / 민주당 대통령 후보 
"광주항쟁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삶의 방향을 바꾸고 
이 나라 민주주의와 살 만한 세상을 위해서 살기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이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이 후보는 광주를 대한민국 최고의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키워내고,
광주군공항의 무안공항 이전도 
직접 챙겨서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이재명 / 민주당 대통령 후보
"우리 호남인들이 '자식 잘 키웠다, 민주당 잘 지지했다, 뿌듯하다' 
이렇게 느끼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오월어머니도 이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고, 
김상욱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 출신의 김용남 전 의원도 
호남에서 이재명 캠프 합류를 공식화했습니다.

광장에서 광주시민들을 만난 이재명 후보는 
내일 5.18 45주년 기념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호남 방문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대선 출마 후 광주 첫 방문지로
국립5.18민주묘지를 택했습니다.

하지만 80년 광주 유혈 진압의 주역을 
선대위에 영입하려다 철회했던 터라
항의를 받았습니다.

"내란세력, 물러나라."

김 후보는 박관현 열사 묘소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김문수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5월을 생각하면, 늘 너무나 아픈 추억이 떠오릅니다."

김 후보는 참배 이후 
국민의힘 지역 관계자들과의 자리에서야 
지지를 읍소했습니다.

* 김문수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아무도 인사도 잘 안하는, 악수도 잘 안 하는 
이런 냉랭한 분위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광주의 민심, 전라남도의 민심이 무엇인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 미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영령들의 희생을 기억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했고,
지역 당협위원회는 인공지능, 국립의대 등 
지역 현안을 후보에게 건의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5.18전야제와 기념식을 
참석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민노당 권영국 후보는 
별다른 광주 일정 없이, 
내일 5.18 공식 기념식에만 참석합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518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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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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