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5주년 5.18을 맞아
우리 지역을 찾은 유력 정치인들이
많았습니다
의전서열 1위 자격으로
광주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5.18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역할을 다짐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홍진선 디지털뉴스팀장이
인터뷰 온에서 만났습니다
질문1) 국가 의전 서열상 가장 높은 자격으로 5.18 전야제 그리고 기념식에 공식 참석하게 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감회가 참 남다르실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이 있었고 그 비상계엄이 우리 국민들한테 주는 피해가 얼마나 컸는지를 우리가 5.18 때 너무나 잘 봐서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국회가 나서서 이번에 비상계엄 해제를 했잖아요.그러니까 5.18 때 저항,광주에서의 저항,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하는 정신과 이번 12월 3일 비상계엄을 막으려고 했던 그 정신이 같은 정신이고 그때 감옥살은 제가 국회의장이 돼서 광주를 방문하니까 참으로 뜻깊습니다.
질문2) 12.3 계엄 당시 얘기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그때 밤에 뉴스를 보면서 광주 시민들은 본능적으로 45년 전을 떠올리면서 물리적으로 몸이 떨려오고 두려워서 잠을 한숨도 이루지 못했다는 분들이 많으셨거든요. 그리고 그 새벽에 의장님께서 두드리시는 계엄 해제 의결 의사봉에 안도를 하셨기 때문에 의장님을 바라보는 광주 시민들의 마음들이 참 따뜻해요. 그때 그 순간 얘기를 좀 해볼까요?
계엄 얘기를 듣고 처음에 무슨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진짜 계엄이 첫 장면 머릿속에 들어온 첫 장면이 광주였어요. 그래서 꼭 계엄 해제해야 되겠다. 그리고 그거는 국회가 할 수 있는데, 내가 국회의장이어서 회의를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이 나밖에 없는 국회로 가야 되겠다. 많은 사람들이 광주를 이미 알고 그랬기 때문에 이번 비상계엄을 바로 우리 국민들이 국회 앞으로 다 와서 국회를 지켜줬잖아요. 그분들이 다 광주와 같은 피해 이건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가 쓰러지는 걸 보면 안 된다. 이런 마음들이었기 때문에 시민들이 그렇게 모였던 거고, 저 역시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더 그랬습니다
질문3) 5.18 기념식에서 그런 의미에서 의장님께서 기념사로 어떤 말씀을 하실까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보훈처의 결정 때문에 못 듣게 됐거든요.
저는 그런 얘기 하고 싶었어요. 앞에 얘기했던 광주 정신이 얼마나 우리 사회에 깊게 민주주의를 만들어낸 정신인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도 이미 그런 우리 역사에 큰 기여를 하신 분들이다. 그 아픔을 잘 기억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데로 가야 된다. 두 번째는 이렇게 생명을 잃었는데 국가가 왜 이 생명을 보호하지 못했는가 그리고 이것을 보호하게 하려면 어디를 바꿔야 하는가? 그 얘기하고 싶었어요. 그게 사회 대개혁이죠.끝으로는 우리의 민주주의의 뿌리를 정말 제대로 만들어내기 위해서 5.18 광주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하게 해야돼요. 그것이 그동안 우리 민주주의를 위해서 바쳐온 많은 희생 그리고 고통 이것을 우리 국가가 영원히 기억하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런 정도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질문4)조금 전에 헌법 전문 얘기하셨는데요. 헌법 전문의 5.18 정신을 담는 것은 이제 광주를 넘어서 국가적인 과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라든지. 의장님이 거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 말씀 듣고 싶습니다
그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다가 넣자고 하는 거는 정파 간 이견이 없습니다. 전혀 뭐 그거에 대한 다른 이견이 없죠 이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이 문제에 관해서 아주 활발하게 논의가 될 거고요. 그런 논의를 토대로 해서 국회의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해야 되겠죠.
질문5) 광주mbc 시청자들께서 의장님 만나 뵙고 참 반가워하고 계실 텐데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네 우리 광주 mbc 시청자 여러분들이 이렇게
관심 갖고 지켜봐 주셔서 저도 민주주의를 위해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영광이 있었습니다. 이런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일이 늘 쉽지만은 않습니다만 국민들의 관심 국민들의 힘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 광주 mbc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크게 관심을 가지고 눈 크게 뜨시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잘하는지 못하는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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