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재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합동감식도 진행됐는데요.
관할 구청과 금호타이어는
주민들의 피해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폭삭주저 앉은 건물.
잿더미로 변한 건물 내부를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이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불이 어디서부터 시작했고,
화재 원인은 무엇인지..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1차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추가 붕괴 우려로
건물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면서
첫번째 합동감식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 박석일 / 광주경찰청 과학수사계
"화재 발화 부위로 추정되는 부분 그쪽에 대해서
저희들이 외관을 봤고, 그다음에 지금 외관에서 바라본
건물 구조라든지 붕괴 상태, 그리고 우리가 진입이 가능한지..."
공장 화재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피해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시커먼 연기가
광주 도심을 덮치면서 주민들은
두통과 기침,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어떻게 되세요?
-토요일날 저녁부터 목이 너무 간질간질 하고
냄새 때문에 구토를 몇번 했거든요.
지금도 머리가 아프면서 계속 잔기침이
나와서..
건강 이상과 함께
재산 피해에 대해서도
현황 파악이 진행 중입니다.
하룻동안 접수된 피해 건수는 천여건에 달합니다.
오는 28일까지 접수를 받는데,
화재 진압에 수일이 걸리는 만큼
피해 건수는 더 늘어날 걸로 전망됩니다.
현장에서 연기가
계속 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관계자
"혹시 병원을 가시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진이나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보관해 놓으시게요.
다음에 연락이 갈거예요."
현재 진화율은 95%..
하지만 잔해 더미 곳곳에서 불씨가 되살아나고,
붕괴 추락물이 발생하고 있어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김관호 / 광주 광산소방서장
"(잔재물이) 발화할 수 있는 화학반응을 일으켜 가지고
계속해서 다시 불이 살아나고 또 살아나고 그렇습니다.
어젯밤에 껐던 불이 아침에 다시 이렇게 살아난 현상입니다."
광주지역 환경단체는 성명을 내고
유해 화학 물질 등이 연소되면서
대기 중에 얼마나 많은 양이 퍼졌는지 등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금호타이어 #화재 #원인 #피해조사 #합동감식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