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섬진강 하구 일원에 민간이 주도한
블루카본 염생식물 군락지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섬진강 생태 환경 보전은 물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섬진강 하구과 광양만이 맞닿은
광양시 진월면 인근 기수역입니다.
간조로 섬진강 바닥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역 기업과 민간단체 관계자 50여명이
칠면초와 함초, 해홍 등
천여 본의 염생식물 모종을 이식하고
씨앗 70kg을 파종합니다.
두달 여의 노력 끝에
이 일대 만7천여 ㎡ 면적에
탄소를 흡수하는 블루카본 염생식물 군락지가
조성됐습니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 ENC 등
지역 기업과 지역 민간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해
이뤄낸 성과입니다.
섬진강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 사업은
광양만과 섬진강 일원 갯벌 생태계의
건강성을 지켜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염생식물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육상식물보다 50배 이상 빠른 점을 감안할 때,
지역 내 탄소중립을 통한
기후위기의 대응에도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문순용 / 광양시 진월면장
"미래세대에게 기후위기 대응으로 이어져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반이 되는 것 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특히, 염생식물 군락지가
망덕 포구 일원의
천혜의 자연 풍광과 어우러져
지역 생태 관광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 김헌욱 / 광양시 진월면발전협의회 회장
"국가 정원과 같이 연계해서 거기서 보시고
이쪽의 희귀 식물이잖습니까? 염생식물이...
이렇게 보면 광양시의 관광 효과도
앞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섬진강 하구.
기업과 지역이 하나가 돼 이뤄낸 이번 성과는
섬진강의 지속가능한
자연 친화적 생태 환경을
유지하고 지켜나가기 위한
의미있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섬진강 #블루카본 #염생식물 #군락지 #자연친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순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