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남군이 송호리 모노레일 승강장에서
땅끝탑까지 누구나 걸을 수 있는
'무장애 길'을 조성했습니다.
좁고 힘들었던 길이 편안한 걷기 길로
탈바꿈하면서 관광객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잡니다.
(기자)
지난 1987년 조성된 땅끝탑.
북위 34도 17분 21초인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백개의 계단을 오르내려야
비로소 도착할 수 있었던 땅끝탑이
이제는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무장애 길로 거듭났습니다.
성인 한 명 걷기에도 좁았던 길은
유모차와 휠체어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만큼
넓어졌습니다.
* 조육래/ 창원시
"아주 잘해놨습니다. 여기는 다른 데는 층계를
두는데 이건 평지를 만들어 놨네요.
우리가 나이 조금 든 사람들이 엄청 걷기도 좋고
편리하고 진짜 배경이 좋습니다."
땅끝 꿈길랜드는
지난 2021년부터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800여 미터의 산책로를 조성한 사업으로,
누구나 땅끝탑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곳곳에 쉼터와 포토존,
41미터의 스카이워크 등이 들어섰고,
야간 경관 조명이 더해져
밤에는 색다른 풍경도 즐길 수 있습니다.
* 이재영 해남군 관광실장
"저희들이 땅끝탑까지 원하는 게 3대가 편히 갈 수 있는 길이거든요.
그럼 장애인 분들이 휠체어가 갈 수 있는 길 그러니까 땅끝 방문객들이
두 배 이상 늘 걸로 생각하고 있고 지역 주민들이 엄청 반기고 있습니다."
해남군은 땅끝탑에서 송호해수욕장까지
약 4km구간을 '무장애 길로' 추가 조성할 계획.
접근성 개선으로 전망대에 집중됐던
관광객 분산 효과는 물론
지역민들 산책 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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