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의 여파가 연쇄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가동 중단으로 타이어 납품에 차질이 생긴 것은 물론이고, 인력 재배치 등 고용에도 변화가 불가피한데요.
화재 피해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윤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은 2공장에서 났지만 1공장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단 전력 공급을 끊었습니다.
전력을 살려도 1공장만으로는 타이어를 생산하기 어렵습니다.
2공장에서 고무를 배합하고, 반제품을 만드는데 이 공정이 없으면 1공장에서 완성품을 만들 수도 없습니다.
* 김용훈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장
"전체 설비의 상태가 어떤지 저희가 지금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요. 그건 추후 확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광주공장의 하루 생산량은 3만3천 본,
곡성이나 베트남 등 다른 7개 공장에서 대체 생산해야 하지만 다른 공장들도 거의 풀가동 상태여서 납품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넥센이나 한국타이어 등 경쟁업체에 협조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언제쯤 생산을 재개할지, 광주공장에서 얼마나 생산할 수 있을지는 설비 진단을 해봐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인력 재배치나 희망퇴직 등 고용 문제도 결정됩니다.
생산 능력이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든다면 그만큼 인력도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 성용태 금호타이어 노사협력담당 상무
"공장 가동 여부에 대한 현상 파악이 돼야 이후 인력 운용 부분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저희가 명확히 어떤 조치를 취하겠다 이런 말을 현 시점에서는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광주공장 근로자 2,300여 명 가운데 생산직 직원 1,800여 명은 전원 대기 상태입니다.
이들은 언제 다시 출근할지 모르는 상황에 불안함과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공장 정상화에 최장 3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측하며, 고용안정과 생활안정 대책을 서둘러 밝혀주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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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